[현장] 윤석열, 강릉 카페거리 걸으며 "파도 소리가 안 들리네"
입력 2021.12.11 03:00
수정 2021.12.10 22:50
청년소상공인들과 간담회 이후 거리 인사
"옛날에는 카페 딱 하나 있었는데..."
11일엔 속초·춘천 방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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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10일 외가가 있는 강원도 강릉을 찾아 거리 인사에 나섰다. 이준석 대표와 함께 청년들이 많이 모이는 '카페거리'를 찾은 윤 후보는 "옛날에 카페가 딱 하나 있었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카페거리에 나서기 앞서 한 카페에서 청년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손소독제, 발열체크계 등 최소한의 물품지원을 해 달라', '강원 경제특별자치구 정한다고 했는데 확답을 달라'는 등의 청년 소상공인들의 요청 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이에 대해 "손소독제, 발열체크기는 사실 영세사업 하는 분들에겐 즉각 공급돼야 하는 것"이라며 "본인 돈으로 구입해 산다는 건 문제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강원이 안보 환경 이런 거에서 아주 중첩적인 규제들이 많은데 어떤 땅은 10개법 에 규제돼 있다"며 "일단은 중앙정부가 가진 규제 권한을 강원도로 이전해서 강원도 관점에서 규제를 풀고 스스로 개발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간담회를 마치고 나온 이들은 카페 거리가 이어지는 바닷가 쪽으로 이동했다. 카페에 앉아 시원한 바닷가 풍경을 볼 수 있어 평소에도 인기가 좋은 이 곳은 윤 후보와 이 대표의 방문이 예정되면서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인파가 몰렸다.
지지자들은 두 사람의 거리 인사가 시작되는 지점에서부터 약 300미터 가량을 두세 줄로 서서 이들을 기다렸다.
거리 유세가 시작되자 윤 후보는 시민들에게 다가가 일일히 '주먹 인사'를 나눴다. 쇄도하는 시민들의 사진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
윤 후보는 강릉 카페거리를 거늘며 동행한 이준석 대표와 유상범 의원에게 "옛날에는 경포 바닷가 쪽에 있는 현대호텔 앞에 카페가 딱 하나 있었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이에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이 지역구인 유 의원은 "다 횟집이었다. 근데 카페거리고 다 바뀌었다"고 화답했다.
윤 후보는 이어 "파도 소리가 안 들린다"고 했고, 유 의원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렇다. 그게 아니면 파도 소리가 예쁘게 들린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에게는 "경포에서 해수욕을 해봤느냐"고 물었고 이 대표는 "어릴 때 해봤다"며 친근한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1박2일' 강원도 일정을 시작한 윤 후보는 11일엔 속초, 춘천을 방문해 '강원 민심 잡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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