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윤석열 장모, '최순실'과 다를 것 없어"
입력 2021.12.09 14:00
수정 2021.12.09 14:00
"노재승 보면 '개 사과' 윤석열 떠올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경찰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처가의 부동산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윤 후보 장모인 최모 씨를 입건한 데 대해 "윤 후보는 비리 전모를 밝히고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당시) 여주지청장 사위를 등에 업고 부동산 개발 농단을 벌인 장모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을 업고 국정농단을 벌인 최씨(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와 다를 게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양평 개발 과정에서 땅값을 조작 신고해 개발이익부담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사례가 언론에 드러났고, 2006년부터 가족회사를 통해 농지를 허위 신고해 매입했다"며 "이것은 분명한 법 위반이다. 검찰도 지체 없는 수사를 통해 장모 최씨의 개발 특혜 부동산 농단 실체를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 '폄하' 논란 등에 휩싸인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에 대해선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를 사과한 뒤 '개 사과' 사진으로 조롱하던 윤석열 후보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 후보가 호남이 마음의 고향이라더니 마음의 고향에 대놓고 총질하는 혐오병자 노 위원장을 못 본 척한다"며 "이는 단순히 '노재승 지키기'가 아니다. 지지율에 취해 혐오 발언을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극우에 손을 뻗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노 위원장은 과거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5·18을 '폭동'으로 해석하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고, 백범 김구 선생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사실 등이 뒤늦게 확인돼 도마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