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살리는 선대위’...윤석열 “정권교체 강력한 희망 갖게 될 것”
입력 2021.12.07 12:00
수정 2021.12.07 11:25
선대위 명칭 확정, ‘살리는 선거대책위원회’
윤석열·김종인·이준석·김병준...‘원팀’ 출발
국민의힘이 선거대책위원회 공식 출범 후 7일 첫 회의를 열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이준석·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여해 ‘원팀’ 출발을 알렸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선대위 공식명칭을 ‘살리는 선대위’로 확정했다. 희망·정의·국민·나라를 살리겠다는 의미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를 주재하며 “국민과 우리 당의 많은 지지자 여러분께서 어제 성황리에 치른 선대위 출범식을 지켜보며, 정권교체의 강력한 희망을 가지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중앙 선대위는 선거운동의 전략과 기회를 통해서 전국의 각 지역 선거운동을 지원하고 방향을 이끄는 것이지만, 어제도 강조했듯 그 지역의 우리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께 정말로 열심히 (선거운동을)해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승리로 차기 정부를 맡게 됐을 때 강력한 국정운영의 동력이 바로 당원들로부터 나온다고 믿는다”며 “어제 출범식을 마치고 오늘 총괄선대위원장을 모시고 선대위를 개최하게 돼 마음이 든든하고 기쁘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큰 실수만 안 하면 정권을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국민이 정권교체 열망이 높기 때문에 우리 후보를 비롯해서 선대위가 별다른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정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자신감이 충만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서 혹시나 하는 생각은 절대로 금물”이라고 덧붙였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 후보가 빠져나올 수 없는 도덕적 한계에 있다고 본다”며 “여러가지 공약을 세워서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감추겠지만 분명히 빠져나올 수 없는 본질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의 가장 큰 강점은 젊은 세대의 자발적 참여”라며 “민주당에게 따라올 테면 따라와보라고 말하겠다. 민주당의 구조적 모순 때문에 따라오려다 다리가 찢어질 수 있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 '약자와의 동행 주간'...사회 안전망 구축 강조
윤 후보는 선대위 출범 첫 주인 이번 주를 ‘약자와의 동행 주간’으로 정했다. 이날 공식 일정도 서울 서부스마일센터, 서울경찰청 112종합상황실 방문, 홍익자율방범대 동행 순찰 등 ‘사회 안전망’ 구축을 강조하는 행보로 꾸렸다.
윤 후보는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끝나면 바로 갈 곳이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의 첫 번째 임무는 국민의 안전 보호다. 범죄를 예방해야 하고 실제 발생했을 때는 범죄자에 대한 처벌도 중요하지만 피해자 지원 보호가 중요하다”며 “오늘 일정은 거기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점심 식사 직후에는 서울경찰청 종합상황실과 밤 9시에는 자율방범대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범죄 피해자는 어떠한 경우라 하더라도 트라우마 등 많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범죄 피해자는 기본적으로 사회적 약자라고 봐야한다”고 했다.
한편 윤 후보는 유승민 전 의원과의 만남 일정에 대해선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만나려 했는데 지금 지방에 있다고 한다”며 “올라오면 만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에 대해선 “지난주에 만났는데 밖에서 도와주겠다고 했는데 당의 중견 원로이기 때문에 정권교체의 대장정에 참여해 좀 더 기여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부인인 김건희씨의 공식석상 등장 시기에 대해서는 “어제 늦게 들어가서 자세한 얘기를 못 나눴다”며 “적절한 시점에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