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동연 사퇴,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
입력 2021.12.03 14:43
수정 2021.12.03 15:11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조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사퇴의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해 "모든 책임은 후보인 제가 지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결단으로 저와 함께 하려다가 본인과 가족들이 큰 상처를 받게 되었다"며 "조동연 위원장님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위원장님과 가족에게는 더 이상 아픔이나 상처가 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조 위원장은 전날(2일) 밤 "아이들과 가족은 그만 힘들게 해주셨으면 한다"며 자진 사퇴 의사를 전했고, 3일에도 "지금 공식적으로 사퇴하는 것이 더 이상 후보자님과 당에 누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사퇴 의사를 재확인했다.
서경대 군사학과 조교수인 조 위원장은 1982년생 30대 워킹맘이자 군사 전문가로, 지난달 30일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했다. 그러나 조 위원장이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직을 맡은 바로 다음날 강용석 변호사가 조 위원장의 이혼 사유가 혼외자 출산 문제 때문이라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고, 사생활 논란이 거세지자 선대위에 영입된 지 이틀만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