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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한지민·이동욱·임윤아·이광수 등 '해피 뉴 이어', 로맨스·힐링 맛집 노린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1.12.01 13:37 수정 2021.12.01 13:38

12월 공개

올 한 해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는 따뜻한 연말 영화 한 편이 도착한다.


1일 오전 영화 '해피뉴이어'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곽재용 감독,배우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김영광, 이광수, 고성희, 조준영, 원지안이 참석했다.


'해피뉴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을 연출한 곽재용 감독의 복귀작이다.


곽재용 감독은 "'해피 뉴 이어'에는 코로나19도 마스크도 없다. 14인이 일곱 빛깔로 모아지는 사랑 이야기다. 영화가 끝나면 행복한 감정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어려운 시기에 '해피 뉴 이어'를 보고 힐링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한지민이 일은 똑 부러지지만 15년 째 남사친에게 고백을 망설이고 있는 호텔 매니저 소진, 김영광은 소진이 짝사랑하는 15년지기 남사친 승효, 고성희가 승효의 약혼녀 영주를 연기한다. 이동욱이 호텔 엠로스의 젊고 능력 있는 대표 용진 역을 맡았다. 원진아는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신입 룸메이드 이영으로 등장해 이동욱고 로맨스 연기를 펼친다.


강하늘은 공무원 시험 5년 째 낙방에 여자친구마저 떠나버린 취준생 재용, 윤아는 남다른 자부심으로 호텔 엠로스의 호텔리어 수연으로, 비대면 로맨스 연기를 펼친다. 서강준은 오랜 무명시절 끝에 전성기를 맞이한 가수 이강, 이광수는 이강과의 계약만료를 앞두고 있는 매니저 상훈으로 분한다.


화려한 캐스팅에 곽재용 감독은 "시나리오가 좋아서 캐스팅이 가능할거라고 생각했다. 제가 약간 미래를 예지했는데, 대박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많은 배우들이 이 영화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곽재용 감독일 것이다. 감독님께서 소녀같은 순수함이 있다. 제가 생각지 못한 디테일을 알려주시기도 한다. 연배가 있으시고 저희 감성을 아실까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훨씬 깨어계시고 잘 이끌어 주셨다"고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한지민은 "남사친을 짝사랑하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는데 사실 현실에서도 짝사랑을 많이 해봤다. 다른 작품에서는 커플 연기를 주로 했기 때문에 소진의 감정이 연기적으로 새로웠다"라며 "누구나 친한 동료나 친구를 좋아하게 된 경우가 있을 것이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포인터를 살려 연기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동욱은 "캐스팅을 듣고 무조건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받는 돈을 깎아서라도 출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정도의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광수는 "저 역시 같은 마음이었다"고 거들었다.


강하늘은 "거대한 판타지가 들어가 있는 게 아니라 소소한 현실적인 신들이 있어 공감하면서 시나리오를 읽었다. 연기를 다들 잘하시니 대본보다 훨씬 더 잘 살리셨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고성희는 "한지민, 김영광과 함께 해 너무 좋았다. 처음에 낯을 가리고 조심스러웠는데 김영광이 차근차근 따뜻해지고 츤데레 같은 면모가 있다. 많이 의지하면서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영화 속 유일한 남남커플을 예고한 이광수는 "다 남녀커플인데 저만 남남커플이다. 심지어 그 남자(서강준)는 군대에 갔다. 그래서 혼자 앉아있다"며 "서강준이랑 '안투라지'를 같이 했고 이미 친해진 상태였기 때문에 현장에서 즐겁고 행복했다. 관객들에게도 이 행복이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임윤아는 고객센터에서 일하는 호텔리어 역할을 맡아 발음과 톤에 최대한 신경을 썼다. 그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다 보니 표정이나 얼굴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제한됐다"라며 "발음이나 톤 이런 걸로 감정 전달에 집중하게 됐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강하늘은 "목소리만으로 촬영을 해야 하니깐 임윤아가 미리 녹음을 해줬다. 목소리를 들어 보니 따로 연기할게 없었다. 목소리 자체가 기분 좋은 에너지를 줘서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임윤아를 칭찬했다.


'해피 뉴 이어'는 12월 극장과 티빙을 통해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곽 감독은 "기쁘게 생각한다. 영화에는 여러 변화가 있었다. 무성에서 유성, 흑백에서 칼라, 이제는 비대면 시대를 맞이했다. OTT와 국장에서 동시에 개봉하는 것은 순리라 생각하고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곽재용 감독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랑이라는게 제 신념이다. 저희 영화 안에는 다양한 사랑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피 뉴 이어'는 12월 극장과 OTT 플랫폼 티빙에서 동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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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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