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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오미크론 확산에도 유가 급락 우려 無"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1.11.30 08:36
수정 2021.11.30 08:36

재고 고려 가격 대부분 반영

원유 수급 동향. ⓒ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에도 유가 급락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유재고 고려 시 최근 유가 급락은 상기 우려를 대부분 반영한 수준"이라며 "향후 회의에서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규모 조정 명분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80 달러(2.60%) 뛴 배럴당 69.95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일주일 새 약 7%가 하락했다.


이에 유진투자증권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트라우마가 다시 재현될 지 점검할 필요가 짚었다.


황 연구원 "원유 수요는 2019 년 대비 168만b/d(배럴/하루) 낮아 증가 여력이 크지만 오미크론 확산 시 회복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 존재"한다며 "변이 바이러스 확대로 국경 봉쇄가 실시되고 항공유 수요 감소가 즉시 이어졌음을 감안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OPEC 회의에서 최소 20만b/d 이상의 공급 축소가 결정돼 현재 수급 밸런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유가 변동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민자발전사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반면, 석유제품 수요 회복 지연으로 정제마진 약세가 이어질 수 있어 정유업종 투자심리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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