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편지...‘간병 살인’ 청년에 “질병, 가난·죽음 안 이어져야”
입력 2021.11.27 12:25
수정 2021.11.27 12:25
“사각지대 없이 실질 도움 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7일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를 방치해 결국 숨지게한 22세 강도영(가명)씨 사건에 대해 “질병이 가난으로 가난이 죽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이 이날 공개한 메일에서 이 후보는 “질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분들과 간병으로 고생하는 가족분들이 사각지대 없이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강도영 씨의 삶에는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문제가 오롯이 담겨 있다”며 “가난의 대물림, 가족 한 명이 아프면 가정이 무너지는 간병의 구조, 그로 인해 꿈과 미래를 포기하는 청년의 문제까지 말이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각종 ‘재난적 의료비 지원’ 최대 5000만원 상향, ‘지역사회 통합돌봄서비스’ 전국 확대 시행 등 자신의 의료 복지 공약을 소개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강 씨는 중병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아버지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