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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코빅' 녹화장 가보니…방청객은 크게 웃었고, 개그맨들은 더 힘을 얻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1.11.28 15:01
수정 2021.11.27 20:19

'코미디 빅리그' 세 번째 방청 녹화 진행

방송사들, 단계적 일상회복에 조심스럽게 방청객 모집

"랜선 방청으로 보다가 현장에서 오니까 훨씬 더 즐겁고 재밌어요."


지난 23일 서울 상암동 CJ ENM에서 진행된 tvN '코미디 빅리그' 방청객으로 참여한 20대 여대생들의 말이다. '코미디 빅리그'는 코로나19로 지난 2월 25일부터 관객 없이 녹화를 진행해오다 11월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가 시행되자 2일부터 현장 녹화에 다시 방청객들과 함께하고 있다.


ⓒ'코미디 빅리그' 예고편 캡쳐

이날 세 번째 방청 녹화를 시작한 '코미디 빅리그'는 백신 2차 접종 후 14일 경과자에 한에 방청객들을 맞이했다. 제작진은 코로나19 이전 400명이었던 관객을, 2층 객석을 폐쇄하고 150여명으로 한정했다. 방청객은 온도 체크, QR 코드 체크, 그리고 제작진이 건네는 입이 보이는 마스크를 쓰고 '코미디 빅리그' 녹화 현장에 입장했다.


약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랜선 오디션', '나는 소리꾼이다', '코믹엔터', '사이코러스', '괜찮아 우정이야' 등 9개의코너가 진행됐으며 '수틀린 우먼 파이터'에는 프라우드먼, '사이코러스'에는 카더가든이 게스트로 등장해 관객들의 반가움을 샀다.


방청객 수는 적어졌지만 개그맨들에게 보내는 환호와 열기만큼은 여전했다. 개그맨들 역시 방청객의 즉각적인 반응에 대본에 없는 애드리브를 구성하기도 하고, '코빅 엔터', '랜선 오디션'은 방청객을 무대에 올려 함께 코너를 완성하기도 했다.


개그맨 이진호는 관객들에게 "관객을 삼주 째 받고 있는데 시청률이 올라가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웃는 모습에 힘이 난다"라고 전했다. MC 신영일과 허영지 역시 "방청객 분들이 있어야 '코미디 빅리그'가 살아나는 것 같다. 이 시간을 즐겨달라"라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와 서울 광진구에서 '코미디 빅리그'를 보러 온 20대 여대생들은 "개그맨들을 직접 보고 호흡하는 재미가 있다. 현장에서만 느껴지는 특유의 분위기인 것 같다.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즐거워했다.


한 30대 커플 역시 "TV에서만 봤는데 이렇게 직접 보니 더 재미있다. 코너가 끝나고 다음 코너를 준비하는 시간에 개그맨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이 또 다른 재미인 것 같다. 다음에 또 오고 싶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tvN 뿐 아니라 현재 방송사들은 방청객에게 문을 열고 공개 녹화를 진행하고 있다. KBS는 '열린음악회', '가요무대', '유희열의 스케치북', '뮤직뱅크', '불후의 명곡' 등 공개 음악 프로그램 입장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TV조선 '국민가수'는 1차 방청단을 현장과 온택트로 병행해 모집했으며 2차 방청단은 현장 방청단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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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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