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대중문화 이슈] BTS ‘AMA’ 대상 / 잔나비 윤결 여성 폭행 / 고세원 전 여친 유산 폭로 등
입력 2021.11.27 12:07
수정 2021.11.27 12:07
박신혜·최태준 결혼에 임신까지 겹경사
블랙핑크 리사·펜타곤 키노 등 코로나 확진
국방부, 방탄소년단 병역법 사실상 반대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 ‘AMAs 대상’ 거머쥔 방탄소년단, ‘그래미’ 본상 후보는 불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22일 미국의 음악 시상식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 2021)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를 수상했습니다. 이 부문에서의 수상은 아시아 최초 기록입니다. 이밖에도 방탄소년단은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 ‘페이보릿 팝송’(Favorite Pop Song/Butter)까지 노미네이트 된 3개 부문에서 모두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24일 새벽(한국시간) 발표된 ‘2022 그래미 어워드’ 후보 명단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공개된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한국 대중음악 가수 최초로 ‘2021 그래미 어워드’에서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데 이은 2년 연속 쾌거입니다. 다만 이번 ‘그래미 어워드’ 후보 발표에서 유력 후보로 거명되던 ‘올해의 레코드’ 부문에는 노미네이트되지 못해 아쉬움을 샀습니다.
◆잔나비 윤결, 여성 폭행 혐의로 경찰 입건
밴드 잔나비 드러머 윤결이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윤결은 지난 21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주점에서 열린 지인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윤결은 당시 피로연에 있던 여성에게 말을 걸었지만, 이를 받아주지 않자 여성의 뒤통수를 수차례 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목격자에 따르면 윤결은 주점에 있는 물건을 던지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박신혜·최태준, 1월 22일 결혼…임신까지 겹경사
배우 박신혜와 최태준이 내년 1월 22일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부터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의 소속사는 지난 23일 “서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를 약속하고,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 가운데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다”며 “아직은 안정이 필요한 초기인 만큼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 상황인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박신혜도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직접 팬들에게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교제해 온 친구와 결혼을 하려고 한다. 긴 시간 저의 버팀목이 되어 주었고 인간 박신혜의 부족한 모습들까지도 감싸 줬던 사람과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하려고 한다”면서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다. 가정을 이루고 나서도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알렸습니다.
◆고세원, 전 여친 임신·유산 폭로에 “이혼 후 교제…책임질 것”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주부들의 황태자로 불리는 K씨에게 임신한 뒤 버려졌고 유산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이후 고세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그는 2017년 초에 이혼했다고 했다. 이 부분은 확인하고 만난 것이니 상간녀가 아니”라며 “임신하면 이혼 기사 내고 결혼하겠다는 말을 믿었다. 그런데 임신 이후 문자 한 통으로 이별을 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이와 함께 고세원과 나눈 메시지, 진료 확인서 등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고세원은 소속사를 통해 “2017년 이혼을 했다. 당시 이혼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이유는 재결합을 위해서 노력을 하고자 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국 재결합에 이르지 못했다”며 “그러던 중 지난해 연말 여성분을 만났고, 3개월 정도 교제하게 됐다. 그 여성분에게도 어떤 이유로든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블랙핑크 리사·펜타곤 키노 등 코로나19 확진
지난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돌입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오면서 연예계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른 멤버들은 다행히 음성 결과를 받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리사에 이어 다음날인 25일에는 펜타곤 멤버 키노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소속사인 큐브 엔터테인먼트에 출입하는 외부 강사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되면서 선제적 조치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키노의 확진이 알려진 겁니다. 펜타콘의 다른 멤버들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송가도 비상입니다. 앞서 MBC 오디션 프로그램 ‘극한데뷔 야생돌’ 출연자가 5명과 제작진 2명이 2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KBS2 ‘학교 2021’의 배우 김요한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당초 17일이었던 첫 방송 날짜가 일주일 뒤인 24일로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KBS1 ‘국가 대표 와이프’의 배우 윤다영과 스태프 한 명, KBS2 ‘신사와 아가씨’ 스태프 두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촬영을 중단한 바 있고, 강예빈과 신동도 코로나19에 확진됐음을 알리며 자가격리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병역특례 신중해야”…국방부, BTS 병역법 사실상 반대
국방부가 국익에 기여한 문화 예술인의 대체 복무를 허용하는 병역법 개정과 관련해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25일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병역법 개정과 관련해 “공평한 병역이행이라는 원칙상 예술·체육요원의 대체 복무 확대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극회 국방위원회 법률안심사소위원회(이하 소위원회)는 이날 오전부터 병역 관련 예술·체육요원 편입대상에 방탄소년단 등 대중문화예술인을 포함하자는 이른바 ‘방탄소년단 병역법’ 논의를 재개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특히 부 대변인은 “공평한 병역 이행을 고려했을 때 예술·체육요원의 편입 대상 확대는 선택하기 어렵고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사실상 반대 의견을 표한 겁니다. 국방부가 발표한 이번 브리핑 내용은 사실상 병역 특례 적용 범위 확대에 대해 반대를 표한 것이어서 향후 병역법 개정 논의가 어떻게 마무리 될지 관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