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죄의 절' 올린 이재명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
입력 2021.11.24 14:44
수정 2021.11.24 14:44
李, 與에 입법 속도전 요청하며
"야당이 부당하게 발목 잡으면
국회법 권한 최대치 행사해 처리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4일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변화하고 혁신하는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사죄의 절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린 '민생·개혁 입법 추진 간담회'에서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서 우리의 민첩하지 못한, 그리고 국민들의 아픈 마음과 어려움을 더 예민하고 신속하게 책임지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박완주 정책위의장, 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과 간사를 맡은 의원들이 대거 출동했다.
그는 "정당은 무조건 국민 우선, 민생 우선이어야 된다.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없다"며 "누가 발목을 잡든 장애물이 있든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그에 상응하는 문책이 따르는 건 당연하다. '상대적으로 잘 했다. 왜 나만 갖고 그래'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은 야당의 반대와 부당한 발목잡기로 이해해야 할 일을 못 한다는 점을 고려해 압도적 다수 의석을 줬다"며 "충분한 논의를 거쳤음에도 야당이 부당하게 발목 잡는 사안, 해야 할 일인데 막히는 일이라면 국회법과 관련 법령에 따라 권한을 최대치로 행사해서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패스트트랙 등 관련 제도를 활용해 당론을 정하고 그 절차를 개시해 국민들이 '신속하게 필요한 일을 하는구나'라고 인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오늘이 그 첫 날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