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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김종인 합류 무산에 “이제 野 화력지원 안해”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1.11.23 11:57
수정 2021.11.23 14:00

“장제원·권성동·김병준·김한길 데려다가 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3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윤석열 선대위 합류 문제와 관련 “무산된 듯. 장제원, 권성동, 김병준, 김한길 데려다가 뭘 하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네”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국힘 싸움에는 관망 모드로 들어간다”며 “그래도 여당을 견제하는 야당이라고 화력지원을 해주었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들만의 힘으로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며 “그게 후보의 판단이라면 할 수 없는 거다. 이건 자리의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선거의 기조와 보수의 혁신에 관련된 노선의 문제인데, 아무리 얘기해도 이걸 이해를 못하는 듯”이라고 했다.


이어 “(이길)가능성이 5:5라면 자기들끼리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할 만도 하다”며 “이제 진보의 재구축, 강화와 확장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 봐야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5일 서울 용산 한 호텔에서 열린 김 전 위원장의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보수 혁신’을 주장하고 있는 진 전 교수는 지난 13일에도 윤석열 측 인사들을 향해 “벌써 다 이긴 것처럼 신났던데 자기들(친이계)끼리 해보라고 하라”며 “중도층이 고작 무능한 친이계 먹을 밥상 차려주려고 정권 교체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초등학생에게 임명장 돌리는 애들 데리고 대체 뭔 선거를 치르냐”고 비판했다.


19일에도 “보수혁신의 포지티브 방식으로 선거를 해야 한다”며 “110일(내년 3월 9일 대선까지 남은 기간)이면 조선왕조 500년의 세월이다. 결국 중도층을 사로잡기 위한 비전과 의제의 대결이 승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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