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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 “ESG 핵심은 동반성장…전경련 경영 닥터제 큰 역할”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1.11.23 14:00
수정 2021.11.23 09:28

허 회장 자문우수기업 오알켐 방문해 격려

전경련-대기업 지원 통해 지난 8년간 매출 2.5배 성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경기도 안산시 소재 인쇄회로기판(PCB, Printed Circuit Board) 및 반도체 패키지(PKG, Packaging) 공정 화학소재 생산 전문기업인 ㈜오알켐을 방문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전경련은 23일 허 회장이 오알켐을 방문해 자문 우수기업 상패를 수여하고 지난 8년간 오알켐과 전경련 경영자문단이 거둔 성과를 격려하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오알켐 사례는 대기업-협력 중소기업-전경련 경영자문단의 3자가 협력해 소재 국산화와 수입 대체에 성공하고 글로벌 진출까지 이뤄낸 상생의 표본”이라며 “동반성장은 최근 화두인 ESG 경영의 핵심으로 우리 기업들이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협력사의 경쟁력이 대기업의 경쟁력”이라며 “곧 국가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대·중소기업간 협력을 촉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재현 ㈜오알켐 대표이사는 “전경련 경영닥터제가 없었다면, LG이노텍의 지원으로 진행된 PCB 수평화학동도금약품의 양산을 위한 제품 테스트가 불가능해 시제품은 실험실에서 폐기되고 회사는 경쟁사에 밀려 사라졌을 것”이라며 “전경련 경영닥터제는 회사 성장의 마일스톤(Milestone)이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알켐은 PCB 화학소재 국산화를 위해 2000년 사내 중앙연구소를 설립하고 수년 동안 기초기술 연구개발에 매진했다. 전체 인원의 40%가 연구인력일 정도로 이재현 대표이사의 연구개발에 대한 소신은 뚜렷했지만, 개발된 제품을 양산라인에 적용해 신뢰성을 확보하고 납품까지 이어지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다.


중소기업 처지에선 도저히 넘기 힘든 벽이라고 생각하던 중 2013년 참가한 ‘전경련 경영닥터제’의 도움을 받았다.


전경련 경영닥터제는 대기업, 협력업체, 경영자문단 3자 협력 자문으로, 대기업의 1·2차 협력업체(중소기업) CEO를 대상으로 6개월간 현장 중심 자문을 진행하는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의 대표 경영자문 프로그램이다.


LG이노텍은 청주공장과 오산공장, 구미공장의 생산라인과 부자재를 제공하고, 연구개발 및 품질전문가를 지원해 수평화학동도금 약품의 초기 테스트에서 양산 단계에 이르기까지 제품 신뢰성 검증을 위한 전 과정을 지원했다.


자문을 진행한 남기재 전경련경영자문단 위원은 “대기업들은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 향상을 위해 연구개발 로드맵 수립, 연구과제 공유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며 “자문과정에서 ㈜오알켐의 기술개발 노력을 알게 됐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LG이노텍과 함께 지원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G이노텍, 삼성전기 등 국내 대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확실한 제품검증의 시험대이자 거래처가 돼준 덕분에 ㈜오알켐도 경쟁력을 높여 매출이 성장하고, 해외로 진출하는 기반을 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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