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조사원, 동남해안·제주 기본수준점 조사 완료
입력 2021.11.22 11:29
수정 2021.11.22 11:29
우리 바다 수심 결정 및 유지관리에 필요
3년 주기, 지역별 기본수준점 순환조사 실시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이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약 10개월간 동·남해안과 제주의 204개 지역에 대한 기본수준점(TBM, Tidal Bench Mark) 현황조사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기본수준점은 바다의 수심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항만설계·해안선 결정·해수면 변동·연안방재 등을 위한 기초정보로 활용되는 등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해양조사원은 3년 주기로 서해중부, 서·남해안, 동·남해안 및 제주부근 순으로 지역별 기본수준점 순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3년 주기의 마지막 해로, 동·남해안과 제주부근 204개 지역의 기본수준점 매설 현황을 점검하고, 높이 정밀 측량과 신규 점표도 매설했다. 그 결과 국내 기본수준점은 5개 지역에서 70점이 증가해 총 513곳, 2479점이 됐다.
기본수준점은 ‘해양조사와 해양 정보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무단으로 이전하거나 파손하는 것이 금지돼 있으며, 만약 공사로 인해 파손의 우려가 있을 경우 해양조사원에 기본수준점 표지의 임시적 혹은 영구적 이전을 신청해야 한다.
기본수준점의 이전 신청은 해양조사원 홈페이지의 참여마당–민원서식에서 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제출하면 되며, 기본수준점 정보는 해양조사원 홈페이지의 해양정보–바다누리해양정보–격자형 해양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태성 해양조사원장은 “기본수준점은 항만 및 연안개발, 해양조사 등 여러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는 중요한 국가해양기준점인 만큼, 앞으로도 주기적인 현황조사를 바탕으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