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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라고 목숨 바쳐야 하나요" 블라인드 글에 쏟아진 비난

조중형 기자 (jjh1231@dailian.co.kr)
입력 2021.11.20 19:59 수정 2021.11.20 14:55

ⓒ블라인드

살인 위험에 처한 시민을 버려두고 현장을 벗어난 여경을 언급한 글이 올라왔다.


20일 익명 SNS 블라인드에는 '여경 사태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경찰이라도 눈앞에서 칼을 겨누는데 바로 제압이 가능하냐"며 "나는 눈 마주치면 나갈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의무감 때문에는 인생 종치고 싶지 않다"며 "뭐든 제압하는 경찰을 원하면, 경찰청에서 필기시험 없애고 체력에 무도인들만 뽑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아니면 힘 좋은 용역을 쓰라"며 "경찰이니까 내 목숨 바쳐서라도 칼 든 사람에게 간다? 솔직히 적당히 살려고 공무원을 택한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목숨 바쳐서 시민 구하는 게 임무 아닌가요?", "경찰, 군인, 소방관은 시민을 대신해 위험을 무릅쓰고 때때로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 직종이다. 그래서 마땅히 존경을 받고 사회적 혜택을 받아야 하는 존재", "네 직무에 적합하지 않은 분은 세금 축내지 마시고 빨리 그만두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5일 인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이웃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당시 사건 현장엔 출동한 여성 경찰관 한 명이 칼부림을 보고 현장을 이탈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피해자를 버리고 도망간 경찰 파면을 요구한다"는 청원 글이 등장하기도 했다.

조중형 기자 (jjh12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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