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홍준표 "선대위 참여 강요는 부당한 횡포…대선판 떠날 것"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1.11.19 10:13
수정 2021.11.19 10:14

"2007년 박근혜, 대선판 안 나타나

마찬가지…선거미참여 비난 안 돼"

이준석과 회동에선 "정권교체 밀알"

李 "많은 생각 위해 시간 주는 게 맞아"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열린 해단식에 참석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 최종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에 밀려 패배했던 홍준표 의원은 19일 자신을 향한 당 안팎의 선거대책위원회 참여 요구를 '부당한 횡포'라 규정하며 "이제 대선판을 떠나 새로운 청년정치를 시작할 것"이라 예고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7년 7월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때 치열하게 경쟁하여 이명박 후보가 승리하자 박근혜 후보는 경선장에서 깨끗하게 승복하고 그 후 그 대선판에서 나타난 일이 없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2007년 대선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친이계만으로 치룬 대선이었다"며 "박근혜 후보 입장에서 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주장했기에 그를 대통령으로 뽑아달라고 말할 명분이 없었던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마찬가지다. 제가 선대위 참여를 안 하고 백의종군하는 것을 비난해서도 안 되고 선대위 참여를 강요하는 것 자체도 부당한 횡포"라 덧붙였다.


그러나 홍 의원의 주장은 다소 사실과 맞지 않다. 당시 박근혜 후보는 경선 패배 후 경북 안동 및 경기도 김포 등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지원 유세에 나섰다.


홍 의원은 "이제 저는 대선판을 떠나 새로운 청년정치를 시작한다"며 "그게 차기 대선판에 기웃거리지 않고 지금 제가 해야 할 일"이라 강조했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 16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회동을 가지고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전날 KBS '더라이브'에 출연해 "지금 무슨 생각이신지 정도 듣고 왔다. 고민이 많으신 걸로 보인다"며 "젊은 세대가 본인을 지지하는 것에 대해서 강한 자신감과 본인이 어떻게 앞으로 젊은 세대의 욕구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느라 선대위나 선거 논의는 뒤로 제쳐놓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차기 대선부터 해서 여러 이야기를 다 하시겠지만 고민이 끝날 때가 활동이 재개하실 시점이다"며 "많은 생각 하시라고 시간을 드리는 게 맞을 것"이라 설명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