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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다수의 수다' 유희열·차태현이 초대하는 '수다'의 세계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1.11.11 15:25
수정 2021.11.11 15:25

12일 오후 9시 첫 방송

'다수의 수다'가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담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JTBC

11일 열린 JTBC 예능프로그램 '다수의 수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마건영 PD, 유희열, 차태현이 참석했다.


'다수의 수다'는 매주 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한계 없는 수다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마 PD는 "사람들은 누군가와 수다를 떠는 걸 즐거워한다. 이야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듣는 것도 중요하다"라며 "하지만 지난 2년간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 간 만날 기회가 많이 없었다. 수다를 떨고, 또 들어본 것이 언제가 마지막이었지 싶더라. 그러면 수다를 떨면서 대리만족을 주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어떨까 싶었다. 조금 도움이 되는 수다나 몰랐던 수다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프로그램을 기획한 배경을 밝혔다.


유희열은 수다라는 키워드에 더해진 '다수'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전에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인터뷰 형식의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다"라며 "이 프로그램만의 차별점이 뭐가 있을까 고민을 했다. 전문가 분이 한 분 계시고 여러 패널이 질문을 던지는 형식이 많다. 그런데 제목이 다 담겼다. 다수의 전문가들이 나오고, 우리는 그분들의 이야기를 엿듣는다. 그 형태가 가장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날것의 재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유희열은 "아나운서들이 모이면 그들만이 나누는 대화가 있다. 음악 하는 사람들끼리, 연기자들끼리 나눌 수 있는 대화들이 있다. 거기서는 날것 그대로의 이야기가 쏟아진다. 그래서 '이런 부분이 있었구나' 싶었다. 어떤 직군, 직종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마 PD는 "기존에 전문가들이 나와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 많지만, 우리가 지향하는 건 어느 정도의 캐주얼함과 진지함 사이인 것 같다. 전문가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고 할 때 취향을 많이 타는 토크쇼라는 고정관념도 있을 텐데 그 취향을 덜 타면서 재밌지만 너무 가볍지 않게 담을 것"이라고 흥미와 의미의 적절한 조화를 예고했다.


유희열, 차태현 콤비의 활약도 프로그램에 새로운 재미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마 PD는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어떤 분들이 오셔야 일반인 분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지를 첫 번째 포인트로 뒀다"며 "차태현, 유희열을 모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때 너무 좋은데 섭외가 힘들 것 같았다. 섭외 기간을 길게 두고 찾아뵙고 설명을 드리려고 했다. 하지만 두 분이 거의 동시에 처음에 오케이를 해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차태현은 "처음 제안을 주셨을 때 누구와 하냐고 물었더니 유희열 이야기를 하시더라. 유희열 형이 한다고 하면, 나는 안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고 유희열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유희열은 "언젠가는 차태현과 한 번쯤은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기회가 없었는데 하게 됐다"고 말했다.


1회에서는 외과 의사들이 등장해 이야기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며, 이후에는 CCTV 설치 여부에 대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다루기도 한다. 마 PD는 프로그램의 대화 방향에 대해 "생각하는 프로그램의 톤 앤 매너는 각을 잡고 토론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저녁을 먹으면서 가볍게 맥주나 커피를 먹으며 수다를 떨다가, 그 와중에 진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라며 "주제가 사회적 이슈가 될 수도 있고,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여러 주제들을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차태현도 "가볍지만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진지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지도 않는다. 적절하게 그때그때 맞는 이야기들을 잘하면서 녹화를 했다. 괜찮았던 것 같다"고 녹화 분위기를 귀띔했다.


'다수의 수다'는 12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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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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