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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제외’ TOR 레이, 사이영상 후보…오타니 MVP?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1.11.09 17:21 수정 2021.11.09 17:24

2년 연속 사이영상 투표 3위 내 들었던 류현진 빠져

토론토 레이 강력 후보로 거론...오타니 수상 기정사실화

류현진 ⓒ AP=뉴시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이영상 최종 후보가 발표됐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9일(한국시각)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3명)로 로비 레이(토론토), 게릿 콜(뉴욕 양키스), 랜스 린(시카고 화이트삭스)을 선정해 발표했다.


2019년 NL LA 다저스, 2020년 AL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2시즌 연속 사이영성 후보에 올랐던 류현진의 이름은 없었다. 류현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단축 시즌으로 치른 지난해 67이닝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로 활약,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도 개막 초반에는 에이스다운 피칭을 선보이며 사이영상 수상을 기대하게 했지만, 기복이 심한 투구로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대량 실점하는 경기가 불어났다.


후반기 레이에게 에이스 자리까지 내준 류현진은 MLB 데뷔 이래 처음으로 4점대 평균자책점(4.37)을 찍을 정도로 좋지 않았다. 14승(10패)을 챙기며 AL 다승 2위에 올랐지만 평균자책점이 13위에 그쳤다.


로비 레이 ⓒ AP=뉴시스

에이스 류현진이 무너진 자리는 같은 좌완인 레이가 메웠다. 후반기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탄 레이는 이번 시즌 13승7패 평균자책점 2.84을 기록했다. AL 다승 부문에서는 공동 5위에 머물렀지만, 평균자책점-탈삼진 부문 1위에 올랐다.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꼽힌다. 레이가 사이영상까지 거머쥔다면 FA 계약 총액 1억 달러는 쉽게 넘어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현재도 레이는 맥스 슈어저와 함께 스토브리그 투수 최대어로 분류된다.


사이영상 수상자는 오는 18일 발표된다. 이어 19일에는 MVP가 발표된다.


MVP는 AL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비롯해 토론토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2루수 마커스 시미엔이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의 현지 매체들은 오타니의 수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오타니는 23경기 9승2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남겼고, 타자로서는 155경기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103득점을 기록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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