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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2030 표, 이재명에 갈 리 없다…김남국 나서면 역효과"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1.11.09 10:00 수정 2021.11.09 17:03

"윤석열 주변에서 2030세대 조롱을

계속하면 투표의지 약해질 수 있어

尹, 최대한 낮은 자세로 겸손해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경선 과정에서 홍준표 의원을 지지했던 2030세대는 투표를 안할 수는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갈 리는 없다면서, 김남국 의원이 그 표를 잡아보겠다고 나서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만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준석 대표는 9일 오전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홍준표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은 홍 후보가 가진 '포퓰리즘 반대' '할 말은 한다' 이런 것이 장점이라고 봤던 것"이라며 "그와 정반대에 있는 위선과 거짓으로 점철된 이재명 후보에게 표가 갈 리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윤석열) 후보가 굉장히 겸손한 자세로 젊은 세대와 소통을 늘려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굉장히 자극적인 언사로 2030세대를 조롱하는 주변 인사들이 발언을 계속하면 이분 (2030세대)들은 투표 의지가 약해지거나 무당층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국민의힘 경선 결과의 여파로 흔들리는 2030세대 표심을 겨냥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친(親)조국' 세력인 김남국 의원이 준동하는 것을 향해서는 평가절하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준석 대표는 "조국 사태로 인해 젊은 세대에 가장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줬던 국회의원 중의 한 분이 김남국 의원"이라며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김남국 의원이 최근 활약이 상당히 크다는 것은 들어서 알고 있지만, 김 의원이 그 역할로 나선다는 것은 아마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2030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해서는 윤 후보가 최대한 낮은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가장 젊은 세대를 분노하게 했던 것은 10년 동안 고생하고 겨우 당의 후보가 된 오세훈 후보인데, 당의 중진들이 오히려 안철수 후보에게 달라붙어서 밀고 오 시장은 굉장히 고뇌하는 모습을 보며, 오세훈이라는 약자에게 정서적인 교감으로 젊은 세대가 몰려간 것"이라며 "우리 (윤석열) 후보는 지금 굉장히 강한 지지세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이미지를 구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지금 우리 후보가 된 윤석열 후보의 캠프는 너무 규모가 크고 사람이 많아 젊은 세대가 필요하지 않다는 착시를 줄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나는 후보가 최대한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젊은 세대에 대한 본인의 관심을 표출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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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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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청천. 2021.11.09  09:49
    개뿔 실력도 없는 놈이 조대질만 하면서 야권 분열질에만 열을 올리는 놈이다.  끌어내다 패대기를 쳐라. 4.15 부정선거 토론 한 번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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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ols 2021.11.09  02:12
    김남국이나서면  공정을  무시한  조국이생각 나 국민의힘에  좋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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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주 2021.11.09  02:49
    배신자들 끼리 만나서 잘 해보거라,
    말을 엎었다 뒤집었다,잘~도 하는데
    아무리 이익을좇아 염치를 버린다 한들
    거기 모여든 파리떼들 앞으로 얼마나 
    거짓말 제조하기에 고생들 할까?
      양심이라는 것 본래 없는 허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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