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USB-C 타입 '아이폰' 가격 1억 넘겼다
입력 2021.11.07 11:59
수정 2021.11.06 11:15
스위스의 한 대학원생이 아이폰에 USB-C 타입 충전 단자를 장착한 세계 최초 아이폰을 만들었다.
5일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 '세계 최초 USB-C 아이폰'이 경매 중이다. 제품 입찰가는 현재 10만달러(약 1억1800만원)를 넘어섰다.
아이폰X 출고가는 4년 전인 2017년 11월 135만원이었다. 필로넬이 만든 아이폰X USB-C 타입 버전의 입찰가는 출고가보다 85배 정도 오른 셈이다.
해당 제품은 스위스 로잔공과대 로봇공학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켄 필로넬이 제작했다. 베이스 제품은 애플이 4년 전 출시한 아이폰X(텐)이며, 충전 단자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과 같은 USB-C 타입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앞서 그는 지난달 자신의 아이폰X에 장착된 라이트닝 케이블을 USB-C타입으로 교체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기도 했다.
개조된 아이폰은 USB-C 타입 케이블을 연결해 충전과 데이터 전송이 가능했다.
경매는 오는 12일 오전 1시에 마감된다. 마지막 낙찰자는 오는 12월 말까지 상자에 담긴 아이폰 X를 배송받는다. 별도의 액세서리는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아이폰은 2012년 출시한 아이폰5부터 라이트닝 케이블이라는 독자적 충전 규격 단자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등이 충전 단자로 사용하고 있는 USB-C 타입 단자가 새로운 표준 규격으로 개발됐지만, 애플은 여전히 라이트닝 케이블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