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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품귀 현상 이후 '당근마켓'에 올라온 따뜻한 글

조중형 기자 (jjh1231@dailian.co.kr)
입력 2021.11.05 17:59
수정 2021.11.05 13:39

ⓒ당근마켓

요소수 품귀 현상이 벌어진 이후 '당근마켓'에 올라온 글이 주목받고 있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요소수 대란 속 훈훈한 당근마켓'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물론 총량이야 부족하겠지만 마음만은 따뜻하디"며 당근마켓 캡처 화면을 공개했다.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에는 성동구에 거주자 A 씨가 요소수를 원가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라왔다.


A 씨는 "누군가에게 생계가 걸린 일에 돈 장난 하고 싶지 않다"며 "그 몇만 원 더 벌면 살림살이가 나아지냐"며 1만 5000원에 요소수 10ℓ를 판매한다고 올렸다.


그는 "힘드실 텐데 같이 힘내자"며 "꼭 필요한 분에게 갔으면 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또 다른 판매자 B 씨는 "아침에 뉴스에 요소수 대란이 나서 화물차 업종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제가 가지고 있는 요소수 10ℓ를 무료로 나눔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눔을 받는 사람은) 반드시 화물종사자분이어야 한다"며 "오실 때 화물차로 오셔서 요소수를 그 자리에서 넣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훈훈한 나눔 글을 본 누리꾼들은 "나까지 따뜻해진다.", "뭔가 뭉클하다", "덕분에 따뜻해져서 정말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요소수는 경유 차량에만 쓰이는 물질로, 배출하는 질소산화물을 감소시켜주는 촉매 역할을 한다.


통상 경유 승용차는 10ℓ의 요소수로 1만㎞ 운행이 가능하며, 대형 화물차 등은 300~700㎞를 운전할 수 있다. 요소수가 부족하면 시동 불가 현상도 생긴다.


최근 중국이 겨울철 밀 농사에 사용할 요소 비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요소 수출 규제에 나섰다. 우리나라는 요소수의 9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품귀현상이 벌어졌다.

조중형 기자 (jjh12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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