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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신분조회 요청' NC 나성범, NC에 남을까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1.11.05 17:18 수정 2021.11.05 17:19

미국 진출 오랜 꿈이지만 30대 중반 향하는 나이는 부담

나성범 잡겠다는 의지 강한 NC의 장기계약 카드도

나성범 ⓒ NC 다이노스

나성범(32·NC 다이노스)이 NC를 떠날까.


KBO는 5일 "지난 3일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NC 나성범에 대한 신분 조회 요청을 받고, 4일 해당 선수는 NC 다이노스 구단 소속 선수임을 통보했다"고 알렸다.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는 것은 MLB 특정 구단에서 나성범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다.


나성범에게 미국 진출은 오랜 꿈이었다.


나성범이 9시즌을 채우지 못한 상태(대졸 8시즌)에서 FA 자격을 취득해 원 소속팀 NC 또는 타 구단과 FA 협상을 할 수도 있고, FA 신청을 1년 연기한 뒤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재도전에 나설 수도 있다.


FA 취득을 미루고 내년까지 NC에서 뛰고 완전 FA로 해외 진출에 도전하는 방법도 있다. 이런 경우 포스팅시스템을 거치지 않아 해외진출 절차가 한결 수월하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고객인 나성범은 지난 겨울 미국 현지에 머물며 미국 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협상 가능 시한 내 계약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2021시즌도 KBO리그 NC에서 보냈다. 올 시즌 성적 역시 타율 0.281 33홈런 101타점으로 좋았다. 35홈런을 터뜨린 최정(SSG랜더스)과 홈런왕 경쟁을 펼칠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통합 우승을 이룬 지난 시즌에 이어 나성범이 올해도 미국 진출 도전에 나설지는 아직 알 수 없다.


30대 중반을 향하는 나이와 2019년 무릎 수술 이력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미국에서도 나성범의 파워를 인정하지만 나이와 부상 경력, 수비 능력 때문에 선뜻 계약하지 못했다. 또 나성범을 잡고자 하는 NC의 의지도 강하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나성범에게 장기계약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높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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