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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선 후보 선출날 '윤석열'만 때리는 與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1.11.05 11:23 수정 2021.11.05 11:23

선대위 회의서 부산저축은행 의혹·주술 논란 등 거론

"尹 일가의 비리백화점 철저히 검증하고 밝혀낼 것"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이 5일 당 대통령선거 후보를 선출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만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총괄본부장단 첫 회의에서 "대장동 문제는 피의자 진술 쫓아다니며 소설 쓰지 말고 돈 추적해 달라고 강조하고 싶다"며 "왜 부산저축은행을 부실수사해서 돈이 들어갔고 어떻게 연결돼 하나금융컨소시엄에 하나은행이 천하동인이 4000억 원 돈 가져갔는데 왜 그랬는지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수사 당시 주임검사였던 윤 전 총장을 저격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의 '주술 논란'도 거론됐다. 윤호중 공동선대위원장은 "미신으로 얼룩지고 민심을 미궁에 빠뜨린 야당의 경선이 오늘로 끝난다"며 "정책과 비전은 오간 데 없고 주술과 막말만 기억에 남는다"고 지적했다.


조정식 상임총괄선대본부장은 "국민의힘 경선 과정은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은 철저히 외면하고 주술 논쟁, 5·18 폄훼와 '개 사과', 줄 세우기 공천 협박 막말과 폭행 등 낯 뜨거운 진흙탕 경선으로 점철됐다"고 주장했다.


조 본부장은 "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윤 전 총장 일가의 부정비리 의혹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윤 전 총장 본인의 고발사주 국기문란,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윤우진 뇌물수수 무마 및 변호사 알선 의혹과 윤 전 총장 부인과 장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코바나컨텐츠 기업 협찬, 박사학위 부정 논문 논란, 양평군 아파트 개발 비리 의혹 등 각종 비리 의혹이 다수 확인됐다"고 열거했다.


조 본부장은 그러면서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 일가의 비리백화점을 철저히 검증하고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대선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은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가나다순) 후보 4명 가운데 최다 득표자가 당 대선후보로 선출된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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