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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후보 선출 D-1...윤석열, 마지막 일정도 ‘시장’서 민심탐방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1.11.04 15:57 수정 2021.11.04 15:58

의정부·포천·연천 방문, 경선 일정 마무리

“영세 상인 피해 지수화 손실보상 등 지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오전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마지막 일정은 ‘시장’ 방문이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서울 남대문시장에 이어 경기북부의 의정부·포천·연천의 세 곳 시장을 찾았다.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할 수 있는 시장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겠다는 취지다. 캠프 관계자는 “후보가 마지막 일정으로 시장을 찾는 것은,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끝까지 시민과 소통을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가장 먼저 의정부 제일시장을 찾아 상가번영회 관계자들과 만나 “재래시장은 서민경제의 상징”이라며 “정부가 서민들을 챙기는 게 기본 임무다. 오늘 자영업자 상인분들의 애로사항을 들으러 왔으니 기탄없이 많이들 말씀 해주시라”고 말했다.


한 상인이 “코로나로 인해 재래시장이 고전하고 있다”며 “항상 후보가 말하는 공정과 정의를 서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하자, 윤 전 총장은 “재래시장 상인분들께서 코로나로 피해를 많이 입으셨고, 나중에 대통령에 당선되면 인수위 시절부터 영세 상인들의 피해 규모를 지수화하려 한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역별·업종별로 영업 제한이나 피해를 입은 형태별로 해서 신속한 손실보상과 세제, 공과금 감면 지원 등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남대문시장 상인연합회와의 간담회서도 “43조~50조 정도 자금을 신속히 합당하게 계산해, 광범위한 재난지원금보다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여러분들의 실손보상 개념으로 재난피해를 보장해드리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오전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날 윤 전 총장은 “당연히 정부가 해야 하는 것은 자립해서 영업할 수 있도록 나서 손을 잡고 이끌어줘야 하는 일”이라며 “국가는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을 절벽에서 안 떨어지게 잡아올려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정부와의 인연에 대해서는 “과거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서 근무하면서 의정부에 있는 본청을 자주 왔었다”며 “의정부 시내는 많이 지나도 다녔고 자주 온다”고 밝혔다.


간담회를 마친 윤 전 총장은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하태경 의원 등과 함께 약 1시간동안 제일시장을 둘러보며 분식집에서 떡볶이와 순대·튀김 등을 먹기도 하고 과일가게서 귤을 구매하기도 했다. 지지자들도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외치며 윤 전 총장을 따라 다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송우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과 인사를 나눈 뒤 떡을 맛보고 있다. ⓒ연합뉴스
“아쉬움 없을 수 없지만,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겠다”

이후 포천 송우리시장으로 자리를 옮긴 윤 전 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선거운동 과정에서 아쉬움이 없었냐’는 질문에 “아쉬움이 없을 수 있겠냐. 그러나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밖에 달리 드릴 말이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안 끝났다”며 “오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연천 전곡시장을 방문을 끝으로 경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내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1층 컨벤션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제20대 대선 후보자를 선출한다. 최종 후보는 당원 투표 결과 50%, 국민 여론조사 결과 50%를 더해 결정된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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