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메타버스 시대 곧 온다"…해인사에 디지털 반야심경 선물
입력 2021.11.04 19:41
수정 2021.11.04 19:42
방장 스님에게 선물…"가상과 현실 결합한 박물관 시대 올 것"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모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지난 2일 경남 양산 통도사를 방문해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추사 김정희 선생의 친필을 초고화질 디지털로 촬영해 책으로 만든 '반야심경'을 해인사에 선물했다.
4일 재계와 불교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홍 전 관장은 1주기를 맞은 고 이건희 회장을 기리기 위해 지난 1일 해인사를 찾아 참배한 뒤 해인사 방장 원각 대종사를 예방해 디지털 반야심경을 선물했다.
이는 추사 김정희가 직접 쓴 반야심경을 초고화질로 촬영해 만든 디지털 책이다. 지난해 12월 해인사에서 이 회장의 49재를 봉행해 준 데 대한 감사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관장은 이 자리에서 "이제 가상공간이 생기면 이렇게 꽂기만 해도 자기가 그 속에서 리움 컬렉션을 다 볼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라며 '메타버스(Metaverse)'를 언급했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상이나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다. 온라인 등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이용해 업무나 놀이는 하는 등 실제 현실과 유사한 사회, 경제, 문화적 활동을 하는 개념이다.
홍 전 관장은 “디지털 기술이 발전해서 학예사들이 ‘이런 전시를 하겠다’ 하고 좋은 전시를 꾸미려면 얼마든지 꾸밀 수 있다”며 “이제 가상공간이 생기면 가상현실(VR) 기기를 쓰기만 해도 그 속에서 리움 컬렉션을 다 볼 수 있는 세상이 온다. 메타버스라고 그러는데, 내 것 네 것이 없는 세상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달 1년 7개월 만에 재개관한 리움미술관은 삼성그룹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메타버스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메타리움(meta. LEEUM)’이라는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과 홍 전 관장은 이튿날인 2일에는 경남 양산의 통도사를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