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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한국전기연구원과 배터리 안전성 기술 개발 나선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1.11.04 10:30 수정 2021.11.04 08:15

4일 SK서린사옥서 ‘리튬이차전지 초격차 안전성 품질 확보를 위한 협약’ 맺어

SK온 CIⓒSK온

SK온은 4일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리튬이온배터리의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기술과 표준을 만들기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국전기연구원은 다양한 전기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전력기기 시험인증 업무를 수행하는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전기연구원 명성호 원장과 SK온 지동섭 대표 및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배터리 성능, 신뢰성, 안전성 등의 분야에서 더욱 진보한 배터리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협력키로 했다.


SK온이 한국전기연구원과 협력에 나서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믿고 쓸 수 있는 SK온만의 ‘초격차’ 안전성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SK온은 지금까지 약 1억 5000만개 배터리 셀을 납품하는 동안 1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았을 정도로 독보적인 안전성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안전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납품할 물량을 의미하는 수주잔고를 무려 1600기가와트아워(GWh) 확보했다. 이는 약 220조원 가치로, 현재 모든 글로벌 배터리 회사 중 최고 수준이다.


양측은 우선 배터리 화재 원인별로 구체적인 발생 조건을 찾기 위해 새로운 평가 방법 개발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배터리 셀에 이물질이 들어가 화재가 발생하는 원인 분석을 위해서는 이물질 종류와 양에 따른 발화조건을 확인하고, 실제 사용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혹한 환경을 가정해 불이 붙는 조건을 연구한다. 이렇게 도출한 실험값으로 화재를 예방하는 ‘초격차’ 기술 개발에 나선다.


SK온은 또 한국전기연구원과 협력을 통해 내부 품질 평가 기준도 요구되는 규격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전기차 실제 주행 환경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들을 고려해 가혹한 배터리 품질 테스트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배터리에 열을 가하고 견디는 정도를 측정하는 내열 내구성 시험에 외부 충격을 동시에 가해 복합적인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는 식이다.


이는 기존 국제 표준을 만족하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이 차량을 운행하는 모든 주행 환경을 고려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고객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SK온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양측은 이와 더불어 향후 배터리 국제표준 중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대응키로 했다. 글로벌 규격이 평가하고자하는 취지를 제대로 반영하고 정확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제안해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SK온 지동섭 대표는 “SK온 배터리 자체가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뛰어난 전기차 선택의 새로운 ‘품질 기준’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초격차 안전성을 구축해 글로벌 배터리 산업 발전과 전기차 산업 생태계 성장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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