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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野후보들 '이재명' 얘기만…대한민국 비전 말하라"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1.11.02 02:01 수정 2021.11.01 17:43

"서로 '이재명 꺾을 적임자' 자처하며 격론"

"온갖 망언만 기억나…국민 실망시키지 말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김호일 회장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을 향해 "이재명 이야기 말고 대한민국 비전을 말하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이 연일 TV토론에서 서로 '이재명 꺾을 적임자'를 자처하며 격론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저를 두고 대항마, 적임자론으로 일전하시는 게 나쁘지 않습니다만 귀한 시간 내어 토론회를 보시는 국민께선 어떤 평가를 하실지 안타깝다"며 "그래도 제1야당 대선후보들이신데, 비전과 정책은 제쳐두고 서로 '이재명 비방 전문가'만을 표방하시니 하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여태껏 대한민국을 어떻게 운영하겠다는 비전을 제대로 들어 본 적이 없다. 국민께 각인된 차별화된 대표 공약도 없는 것 같다"며 "전두환 씨 옹호나 120시간 노동, 부정식품 발언, 때아닌 무속 논란에 수소를 H2O라 하는 등 쏟아지는 온갖 망언과 막말 외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도 며칠 후면 끝이 난다. 어느 분이 선택되시든 제대로 된 정책토론을 해 봤으면 한다"며 "다만 가짜뉴스나 재탕, 삼탕하는 함량 미달의 네거티브 토론으로 국민을 실망시키진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후보 다운 품격 있는 토론 기다려보겠다"며 "지금이라도 저에 대한 얘기 보다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 국민 삶을 바꿀 민생 정책을 더 많이 내놓고 토론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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