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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QR 안 찍고 흑돼지 800g '먹튀'한 커플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입력 2021.11.01 10:40 수정 2021.11.01 10:36

ⓒ온라인 커뮤니티

QR코드를 찍지 않고 식당에서 흑돼지 800g을 먹고 튄 커플 사연이 올라왔다.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한다는 글쓴이는 지난달 30일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강서구 고깃집 먹튀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은 손님은 QR을 찍지도 않았다"며 "교묘하게 QR코드 체크도 피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무 소지품도 꺼내놓지 않고 먹다가 한 명은 화장실을 가고 다른 한 명은 준비하고 있다가 그대로 일어나서 나가니 바쁜 와중에 담배 한 대 피우러 나가는 줄 알았고, 보고도 당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젊은 남녀 둘이 제주 흑돼지 800g에 소주 2병, 음료수 2캔, 비빔냉면, 누룽지, 공깃밥 4개를 시키고 된장찌개를 2번 리필했다"며 "금액을 떠나서 괘씸하다"고 말했다.


또 "CCTV를 돌려보니 (가게에) 들어올 때부터 나갈 때까지 행동이 계획적이고 상습적으로 보이니 더 괘씸하다"며 "경찰 친구에게 물으니 QR코드를 찍지 않았으면 찾기 어려울 것이라더라. 동선을 파악해서 동네 CCTV를 다 뒤져보면 찾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경찰분들이 하시는 일도 많은 데 신고하기 어렵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CCTV 화면이 고화질이라 두 사람의 얼굴이 잘 찍혔지만, 그것만으론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며 "SNS에 올릴까도 생각했는데 초상권 문제로 괜히 귀찮아질까 봐 그냥 똥 밟았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게 편할 것 같다. 동네 사장님들에겐 얼굴을 공유해서 조심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법대로 해야지", "다음 피해자 또 나오면 상습범이 될 것", "냉면에 공깃밥 4그릇? 굶었나 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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