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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BNPP카디프손보' 인수…종합그룹 완성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1.10.31 19:06
수정 2021.10.31 21:10

지분 95%, 400억원대 SPA 체결

서울 중구 소재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손해보험사까지 품에 안게 되면서 신한금융은 마침내 종합금융그룹의 위상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프랑스 BNP파리바그룹과 카디프손보 지분 95%를 400억원대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신한금융은 카디프손보를 17번째 자회사로 편입하고, 디지털 특화 손보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2014년 BNP파리바가 기존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을 인수하면서 탄생한 카디프손보는 올해 상반기 기준 1084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중소형 종합손보사로 성장했다. 주로 기업보험과 특수보험을 취급한다.


신한금융이 종합금융그룹의 마지막 퍼즐로 카디프손보를 선택한 건, 신한금융지주의 주요 주주인 프랑스 BNP파리바그룹과의 인연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금융과 BNP파리바는 2001년 지주 출범 당시부터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왔다. 실제로 신한금융은 지난해 신한자산운용의 BNP파리바 보유 지분을 모두 인수해 사명을 바꾸기도 했다.


금융권에선 이번 손보사 인수로 신한금융이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공식 출범한 신한라이프는 물론 은행, 카드 등 주요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특히 신한금융이 카디프손보를 기점으로 상아 일상 생활과 관련한 미니 보험 영역 진출을 타진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모바일을 활용해 자동차보험, 휴대폰 보상보험, 여행자보험 등을 취급해 기존 기업보험 등에 한정됐던 영업 보폭을 일반 소비자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런 일상 미니보험 서비스를 향후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와 연계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접목한 초개인화 서비스로 확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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