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입은 여학생 사진 모아둔 SNS에 "미성년자 보호해야 vs 본인 선택" 갑론을박
입력 2021.10.31 14:59
수정 2021.11.02 16:02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의 사진이 담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본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교복스타그램 어떻게 생각하냐'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본인들 허락 맡고 올린다지만 너무 충격받았다"며 "미성년자들의 노출 심한 교복 사진들만 모아서 업로드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학생들이 입고 다니는 교복을 이렇게 성적 대상화 하는 게 너무 화가 난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실제 계정을 보면 중·고등 학생들이 허리에 딱 붙은 상의와 짧게 줄인 치마를 입고 있는 사진들이 모여있다.
사진을 촬영한 장소는 주로 교실, 학교 복도, 계단, 화장실 등이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불법 다운로드도 아니고 허락받고 올렸는데 뭐가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누리꾼은 "미성년자가 스스로 교복을 저렇게 입고 사진 찍어 올리는 건 자유지만, 그걸 성인이 계정을 운영하면서 공유하고 모아둔 게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복 입은 학생들을 성적으로 보는 성인들이 있다는 게 걱정된다. 성인은 미성년자를 보호해야 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