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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다음 주자 SM상선·디어유...IPO 활황 잇는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1.11.01 05:00 수정 2021.10.29 16:40

SM상선 해운업 호황 타고 상장 도전

디어유 등 공모가 상단초과 잇따라

지오엘리먼트 등 줄줄이 청약 진행

11월 첫째주 IPO 일정 ⓒ데일리안

카카오페이의 공모주 청약에 182만명이 넘는 투자자가 몰린 가운데 다음 기업공개(IPO)도 흥행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14년 만에 해운사 상장에 도전하는 SM상선과 MZ세대의 관심도가 높은 팬 플랫폼 업체 디어유 등을 기대주로 꼽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해운회사인 SM상선은 이날부터 2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공모일정에 들어간다. 희망 공모가격은 1만8000~2만5000원이다. 공모 규모는 6091억~8461억원으로 공모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5230억~2조1153억원이다. 이후 4~5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1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해운사 IPO는 2007년 KSS해운 이후 14년 만이다. 해운업 호황과 함께 올해 연말 순이익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공모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배 수준으로 떨어져 밸류가 저렴해졌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기훈 SM상선 대표는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외국 선사와 HMM 등 국내 선사의 주가를 비교해 설정했는데 당시 글로벌 선사의 주가가 하향되는 추세였다”면서 “실적을 고려하면 아쉽지만 이론적인 면에서 적정한 가격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SM엔터의 자회사이자 팬 플랫폼 기업인 디어유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25~26일 진행한 디어유의 기관 수요예측 결과 최종 경쟁률은 2001대1을 기록했다. 코스닥 사상 3위에 해당하는 경쟁률이다. 올해 최다 참여 기관수인 1763개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범위(1만8000원~2만4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디어유는 핵심 플랫폼인 ‘버블’을 통해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하는 월구독형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장을 계기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이날부터 2일까지 진행되고 내달 10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어유는 이미 분기 30억원이 넘는 이익을 달성하고 있어 셀럽의 추가 영입을 통한 구독자 순증 실적만으로도 영업이익이 최소 200억원 초중반대는 가능할 것”이라며 “시가총액의 눈높이는 최소 8000억원 이상으로, 투자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디어유와 같은 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비트나인과 아이티아이즈도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 이상으로 확정했다. 비트나인은 수요예측 경쟁률 1662대 1에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9000원)을 초과한 1만 1000원으로 결정했다. 아이티아이즈도 1601대 1의 경쟁률로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인 1만4300에 확정됐다. 비트나인과 아이티아이즈는 이날부터 2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달 첫째주 트윔(2~3일), 바이옵트로(3~4일)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지오엘리먼트(2~3일), NH올원리츠(3~5일) 등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역대 최고 공모시장을 형성했던 2010년 10조1000억원 공모금액 대비 올해는 9월 누계로 2배 수준인 18조3000억원을 형성했다”며 “아직도 일부 대어급 기업이 IPO를 추진하고 있어 역대 최고 공모시장 기록을 갱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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