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연맹 조사위 “심석희, 필요할 경우 소환해 직접 조사”
입력 2021.10.27 21:19
수정 2021.10.27 21:19
조사는 연내 마무리 계획
쇼트트랙 고의충돌 의혹을 받고 있는 심석희(24·서울시청)에 대해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위원회는 필요할 경우 소환해 직접 조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부남 연맹 부회장 겸 조사위원장은 27일 서울 송파구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조사단 회의를 마친 뒤 언론 브리핑에서 “조사의 범위와 대상, 방법에 관해 토의했다”며 “(의혹을 받는) 당사자들의 소환 조사는 조사의 효율성, 당사자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필요할 경우 제삼의 장소 등에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현 조사위원은 부연 설명에서 “당사자에 관한 조사는 필요하다”며 “다만 조사의 구체적인 방법과 장소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사위는 심석희에 대한 조사를 연내 마무리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석희는 평창올림픽에서 코치와 함께 문자메시지를 통해 2018 평창올림픽에서 국가대표 동료를 비하했고, 고의적인 충돌로 최민정을 레이스 도중 넘어뜨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심석희의 ‘고의충돌’ 의혹은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 측이 법정에 제출했던 ‘변호인 의견서’가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심석희는 논란이 일자 입장문을 통해 ‘고의충돌’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지만 최민정 측은 의도적으로 위해를 가했다며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