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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KT 유·무선 장애 ‘예의주시’…구현모 국회 소환되나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1.10.25 16:33 수정 2021.10.25 16:37

2018년 ‘아현 사태’ 당시 황창규 소환 청문회 열어

KT, 정부와 원인 파악…전국 단위 대규모 피해 예상

구현모 KT 대표.ⓒ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5일 발생한 KT 유·무선 인터넷 장애와 관련 구현모 대표를 소환해 청문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 20분부터 전국 KT 유·무선 인터넷망에서 광범위한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유선 전화는 물론 모바일 데이터 전송과 인터넷 이용에도 차질을 빚었다.


KT망을 사용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마비되고 오프라인 상점은 포스기 먹통으로 결제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점심시간과 맞물려 결제가 밀린 식당들이 일시 혼란을 빚기도 했다.


과방위 한 관계자는 “현재 장애 원인에 대해 파악 중인 만큼, 추산되는 피해 규모에 따라 이후 청문회를 열고 구 대표를 소환해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과방위는 지난 2018년 11월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사고 이후 이듬해 1월 황창규 전 KT 회장을 전체회의에 출석시켜 현안질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4월 청문회를 열고 화재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정보통신사고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으며 위기 관리 매뉴얼에 따라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상황실장으로 ’방송통신 재난 대응 상황실‘을 구성해 완전한 복구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당초 디도스를 장애 원인으로 추정했던 KT는 “초기에는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디도스로 추정했으나 면밀히 확인한 결과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를 원인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 장애로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정부와 함께 더욱 구체적인 사안을 조사하고 파악되는 대로 추가 설명을 드리겠다”고 사과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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