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재명 지적 '지역화폐' 예산, 증액 위해 적극 심의"
입력 2021.10.25 14:52
수정 2021.10.25 14:52
"文대통령 시정연설, 민주당 정부 성과 잘 정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주요 공약인 지역화폐 사업 예산과 관련해 "21조원에서 6조원으로 축소했는데 증액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심의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직후 취재진과 만나 "지역화폐 예산은 이재명 후보도 지적했는데, 심의 과정에서 부족한 점을 꼼꼼히 챙겨 증액될 수 있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선 "그동안 민주당 정부의 성과를 조목조목 잘 정리해줬다"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최저 출산율이나 노인 빈곤율, 자살률 같은 자화상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고,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도 인정하고 과제를 제시해줬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번 600조원의 예산을 통해 이런 취약계층을 보듬는 포용이 예상되게 민주당은 충실히 예산을 심의할 것"이라며 "손실보상법 중에 피해대상에서 제외된 것도 국회가 충분히 논의하면 수용하겠다는 대통령 말씀에 여야는 박수를 보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들이나 야당에서 항상 민주당 정권을 성장 동력이나 국가안보 분야에 취약하다고 보수 이데올로기가 공격하는데, 문재인 정부 국방비 평균 증가율 6.5%를 달성하고 세계 6위의 군사강국을 만들었다"며 "남북관계도 잘 관리해서 화성 15형 발사, 6차 핵실험 이후 지금까지 4년 동안 추가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없이 한반도 평화 문제를 잘 관리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