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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 최동원 기록 깬 미란다, 최다볼넷 기록도 경신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1.10.24 20:04
수정 2021.10.24 20:06

LG트윈스전 4탈삼진 추가...단일시즌 최다기록 '225개'

자신의 한 경기 최다볼넷 불명예 기록도 넘어서며 강판

아리엘 미란다가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4개) 경신한 뒤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아리엘 미란다(32·두산 베어스)가 레전드 故최동원의 탈삼진 기록을 깼다.


미란다는 24일 잠실야구장서 펼쳐진 ‘2021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3개의 삼진을 추가, 1984년 최동원이 세운 223탈삼진 기록을 넘어섰다.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1회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미란다는 2회 이영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개의 삼진을 더하며 타이를 이룬 미란다는 3회에는 홍창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KBO리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 홈팬들의 박수가 쏟아지자 미란다도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미란다는 4회에도 삼진을 추가하면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225개로 늘렸다.


경기 후 미란다는 "내 야구인생에서 최고의 금메달을 땄다고 표현하고 싶다. 하늘이 도와준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세혁 등 포수들의 이름을 열거하는 등 야수들에게도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대기록을 작성한 미란다는 5회부터 크게 흔들렸다. 공교롭게도 탈삼진 기록을 세운 경기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볼넷(7개)의 불명예 기록을 남기고 강판됐다. 4.1이닝 2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한 미란다의 1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도 제동이 걸렸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에이스’ 미란다가 예상보다 일찍 무너졌지만 두산은 9회말 박건우의 끝내기 땅볼로 5-4 승리, 리그 4위 자리를 탈환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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