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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측 "이재명과 전화로 의견 교환"…확대해석은 경계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1.10.22 01:44 수정 2021.10.21 23:44

20일 이재명과 이낙연 전화통화

"정권재창출 위한 의견 교환"

이낙연 측 "확대해석 말라"며 선 긋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필연캠프 해단식을 마친 뒤, 입장표명 없이 자리를 떠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필연캠프 해단식을 마친 뒤, 입장표명 없이 자리를 떠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20일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1일 이 전 대표 측은 “어제(20일) 점심시간쯤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와 한 차례 전화통화를 했다”며 “양측 캠프에서 역할을 하셨던 분들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서로 협의를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정권 재창출을 위핸 양측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던 정성호 의원과 박광온 의원이 협의를 시작하자는 내용이었다는 게 이 전 대표 측의 설명이다.


이 지사가 곧 지사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예정인 가운데, 사전작업으로 이 전 대표와 소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경선 후유증 치료와 화학적 결합의 바로미터로 이 전 대표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다만 이 전 대표 측은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앞서 한 언론은 두 사람의 통화사실을 전하며 이 전 대표가 “대선 준비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어떤 역할이라도 맡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 측은 “오보”라며 “추측과 확대 해석은 자제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오히려 이 전 대표 측은 이 후보 측이 ‘원팀 선대위구성’ ‘두 사람의 조속한 회동’ 등을 거론하는 것이 지지층에 대한 압박으로 비춰질 수 있어 불편해 하는 기류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지해주셨던 분들이 주말에 ‘사사오입’ 게임을 하고 아직도 감정이 격해 있는데, 하다못해 가처분 신청 결과라도 나온 뒤 얘기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자신들의 시간에만 맞추려는 것은 도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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