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그 바닷속에는…독도 해양생태계 도록 발간
입력 2021.10.21 11:01
수정 2021.10.21 10:34
독도 서식 130여 종 및 생태계 특성 담아
독도 바닷속 간접체험, 국제사회 이해도↑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이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독도의 해양생태계 현황을 담은 ‘독도, 그 바닷속에는’ 도감을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수부는 연안·갯벌·암반 등 우리 해역의 해양생태계 현황과 변화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2015년부터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조사는 우리나라 전 해역을 2개 권역으로 나눈 뒤 권역별로 돌아가며 매년 실시된다.
이번에 발간된 도감은 이 같은 해양생태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독도에 서식하는 130여 종의 해양생물과 함께 연안해역과는 다른 독도만의 지형적 특성·한류와 난류·열대와 아열대 영향 등을 소개하고, 독도의 육상 생태계도 살펴보는 등 독도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와 지식을 수록했다.
해수부는 독도에 서식하는 해양생물들은 해조류·무척추동물·어류·심해생물 등 주요 생물군별로 구분해 제시했고, 수중촬영 시 빛의 강도와 양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비춰지는 해양생물의 아름다운 모습을 함께 담았다고 설명했다.
독도는 기상상황에 따라 접근할 수 있는 날이 제한적인데다가, 독도 바닷속은 일반 국민들이 더더욱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번 도감을 통해 국민들이 생생한 독도 바닷속의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국문과 영문을 함께 표기해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의 해양생태계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독도, 그 바닷속에는’ 도감을 각 지방해양수산청과 주요 연구기관에 비치하고,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해양환경정보포털 누리집에도 게재할 계획이다.
이재영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이번에 발간한 독도 도감을 통해 미래세대인 청소년을 비롯한 우리 국민들이 독도 해양생태계에 대한 이해와 보전 의식을 높일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독도를 비롯한 우리나라 해역의 해양생태계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관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