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두환 정치 잘했다'는 尹에 "호남인 능멸 석고대죄하라"
입력 2021.10.20 00:05
수정 2021.10.19 20:22
"집단학살 빼면 좋은 사람이라는 게 말 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9일 '군사쿠테타와 5·18을 빼면 전두환도 정치를 잘했다'고 발언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광주 영령과 호남인 능멸에 대해 지금 즉시 석고대죄 하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갈수록 태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집단학살범도 집단학살 빼면 좋은 사람이라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며 "광주의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고 진상규명조차 완전히 되지 않았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남 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며 "왜 그러냐면 (전문가에게) 맡긴 거다. 군에 있으면서 조직 관리를 해봤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의 이 같은 발언은 대통령이 되면 세부 업무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리더는 시스템 관리를 하면 된다는 취지로 얘기를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