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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국민의힘이 대장동 공공개발 반대했다? 이재명 거짓말" 주장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1.10.18 15:30
수정 2021.10.18 17:33

원희룡과 라이브 방송 도중 주장

"이재명, 변호사 시절 민간개발

공약 내세웠고 시가 돕겠다고 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국정감사 생중계를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원희룡 캠프

국민의힘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함께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국정감사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대장동 개발 사업을) 국민의힘이 공공개발에 반대했다"는 이 지사의 발언을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18일 '원희룡TV'를 통해 진행된 '이재명 압송작전 올데이 라이브' 방송에서 "이재명 지사가 (국감에서) 거짓말을 했다. 이 지사는 변호사 시절 (대장동을) 민간개발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웠고 성남시가 적극 돕겠다고 했다"며 "국민의힘이 100% 공공개발을 막았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LH에서 하는 공공개발을 자기가 중단시킨 다음에 (대장동 민관합동개발이) 나갔다"며 "지금은 자기가 원래부터 공공개발을 하려고 했고, 그것을 반대한 게 국민의힘 쪽이었다고 거짓말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국회 행안위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이 강요하는 것처럼 민간개발을 했다면 6150억 원이 민간업자들 입에 들어갔을 것이고, 내가 그나마 민관공동개발을 통해 환수했기 때문에 민간개발업자 몫은 1770억 원에 불과했던 것"이라며 "내 뜻대로 완전공영을 했다면 전부 시민의 몫이 됐을텐데, 민관공동으로 했기 때문에 1500억 원이라도 환수했다"고 발언했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이날 국감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이재명 지사는 "지금까지 총 5번의 재판을 받았는데 선임한 변호인은 개인 4명, 법무법인 6곳 뿐으로, 대부분 대학 친구·법대 친구·사법연수원 동기"라며 "변호사비를 누구에게 대납시켰다는 얘기는 아무리 국감이고 면책특권이 있다 해도 지나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교수는 "연수원 동기라서 할인을 해줬거나 무료로 했으면 전부 김영란법에 걸린다"며 "본인이 댔으면 자금 출처를 대야 하는데 이런 점에서 왜 5억 원을 다른 사람에게 돈 빌려준 것으로 사후 수정신고를 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이 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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