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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재명 '역사전쟁' 모델은 북한과 중국…민족 최대의 재앙"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1.10.18 02:01 수정 2021.10.17 18:15

"이재명의 경기도, 중국·북한을 참고

'친북굴중혐미반일'이 이재명의 꿈

'우리민족끼리'와 의기투합은 재앙"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 15일 대검찰청 앞에서 대장동게이트 봐주기 수사 항의와 특검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 15일 대검찰청 앞에서 대장동게이트 봐주기 수사 항의와 특검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역사전쟁' 모델은 북한과 중국이라며, 이 지사의 '반일민족주의'와 북한의 '우리민족끼리'가 의기투합하면 민족 최대의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철수 대표는 17일 SNS에서 "이재명 후보가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하지 못했다'며 '대한민국은 친일 청산을 못하고, 친일 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체제를 유지했다'고 말했다"며 "이 후보가 (역사전쟁의) 좌판을 깔았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이재명 지사는 지난 7월 1일 고향 경북 안동을 찾은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친일 청산을 못하고 친일 세력들이 미(美) 점령군과 합작해서 다시 그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했지 않느냐"며 "그런 면에서 보면 나라를 다시 세운다는 생각으로 새로 출발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서는 당시에도 야권 대권주자들로부터 '충격적인 역사 인식'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이 지사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점령군 주한미군을 몰아낼 것이냐"며 "대한민국의 출발이 깨끗하지 못했다는 비뚤어진 역사 인식을 가진 사람에게 나라를 맡겨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도 "미국이 점령군이고 소련이 해방군이면 우리가 미국이 아닌 소련 편에 섰어야 한다는 뜻이냐"며 "이재명 지사가 말한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가 설마 중국·북한과 손잡는 나라를 말하는 것이냐"고 우려했다.


이날 안철수 대표도 이재명 지사의 '친일 청산' 모델은 북한과 중국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는 "2019년 경기 지역언론에 따르면 '경기도가 강도 높게 친일 잔재를 청산한 중국과 북한을 참고해 '친일문화 정리'에 시동을 건다. 중국·북한은 정권 차원에서 친일 잔재 정리에 앞장섰기 때문'이라고 했다"며 "이재명 후보의 친일 청산 모델은 북한과 중국"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친북굴중혐미반일(親北屈中嫌美反日·북한과 친교하고 중국에 굴종하며, 미국은 혐오하고 일본에 반대한다)'에 기반한 이재명 후보의 역사전쟁이 그가 꿈꾸는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것"이라며 "남측의 반일민족주의와 북측의 우리민족끼리가 의기투합하는 것이야말로 민족 최대의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필요에 따라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거듭하는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격이 없다"며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는 '역사전쟁'이 아니라, 북핵과 미래의 도전 앞에서 어떻게 국가의 생존과 국민의 생명을 지켜낼 수 있는지 '미래전쟁'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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