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21]이주열 총재 “11월 금리 인상해도 큰 어려움 없을 것"
입력 2021.10.15 11:46
수정 2021.10.15 11:46
이달 동결, 리스크 요인으로 경기둔화 우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오는 11월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묻는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의 질문에 ”특별한 경제 위험이 없는 한 11월 충분히 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난 8월에는 여러 상황을 봐서 기준금리를 올렸고, 이달 동결은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도 높아지고 글로벌 경제 리스크 요인으로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상승)이 심화돼 경기 둔화 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월 금리를) 100% 올린다고 단언하기는 그렇지만 예상에 따르면 11월에는 금리 인상을 해도 큰 어려움 없지 않을까 한다”며 금리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표출했다.
한은은 지난 8월26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0.25%p 인상한 뒤 이달 12일 열린 회의에서는 금리를 현 0.75%로 동결했다. 당시 7명의 금통위원 중 2명이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냈다. 시장에서는 내달 금리 인상을 점치고 있다. 오는 금통위 회의는 다음달 25일로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회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