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6위 넘보는 손흥민, A매치 30호골 언제?
입력 2021.10.14 00:22
수정 2021.10.14 08:10
10월 A매치 2경기서 연속골 터뜨리며 통산 29호골
11월 UAE, 이라크전에서 득점 추가하면 공동 6위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과의 원정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2승 2무(승점 8)를 기록한 한국은 이란(승점 10)에 이어 A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현재 A조는 이란과 한국이 1~2위를 달리는 가운데 시리아를 3-2로 꺾은 레바논(승점 5)이 3위로 치고 나와 선두권 추격에 나선 상황이다.
대표팀의 골은 주장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후반 3분 역습 과정에서 엄청난 스피드를 동반한 역습 한 방으로 이란의 골망을 가르는데 성공했다. 이재성의 침투 패스와 손흥민 속도, 그리고 마무리까지 어느 것 하나 흠 잡을 것 없었던 역습의 정석이었다.
손흥민은 이번 10월 소집에서 필드골로만 2골을 넣으며 A매치 개인 통산 29번째 골을 작성했다. 한국 축구 최다 득점 부문 역대 9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성적이다.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차범근 전 감독으로 A매치 136경기에 나와 58골을 기록, 아시아의 지배자로 명성을 떨쳤다. 현재 손흥민의 득점과 비교해 정확히 2배 많은 수치다.
차범근에 이어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이 1988년부터 2002년까지 약 15년간 태극마크를 달고 103경기 50골의 위대한 족적을 남겼다.
가장 최근 은퇴한 이동국이 105경기 33골을 기록한 가운데 손흥민은 역대 6위인 허정무, 최순호, 김도훈(이상 30골)의 기록까지 단 1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대표팀은 다가올 11월 A매치서 UAE(홈), 이라크(원정)와 최종 예선 2경기를 치른다. 이들 모두 한국보다 한 수 아래 상대로 골 감각이 물 오른 손흥민이 득점을 추가하기에 안성맞춤인 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