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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피해’가 성공의 노하우?…태국 식당, “파도 맞으며 식사하세요”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입력 2021.10.10 11:36 수정 2021.10.10 11:35

ⓒ사진 제공 = AP통신

태국의 한 식당이 홍수 피해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을 겪어 화제다.


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태국 방콕 인근 논타부리 지역에 위치한 식당이 최근 홍수 피해로 강 수위가 높아져 물에 잠겼다. 이후에도 비가 그치지 않고 계속 내려 침수가 이어지고 있으나 현지 주민들은 오히려 이 상황을 즐기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식당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져 예약제로까지 운영하게 됐다. 해당 점주는 자신의 가게에서 ‘핫팟 서핑’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핫팟 서핑’은 배가 식당 옆을 지나갈 때마다 파도가 생성되는 것을 보고 가게 주인이 고안해 낸 이벤트로 파도는 약 15분에 한 번씩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람들은 파도에 젖지 않기 위해 몸부림을 쳤고 모두가 이를 기다리며 즐거워한다.


매체는 해당 가게의 주인이 과거 태국의 TV 아나운서였던 티티폰 주티마논임을 밝혔다. 주티마논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의외로 손님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며 “그들은 물속에서 음식을 먹는 경험을 즐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가 기회로 바뀌었다. 운영을 계속 이어가 손님들을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무엇보다 식당의 인기로 직원 고용을 계속할 수 있어 직원들도 행복해한다”며 “홍수로 경제 상황이 어려워짐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이를 이겨냈다는 자부심에 뿌듯하다”고 기쁨을 표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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