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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장동 의혹' 관련자 계좌 압수수색…"검찰과 중복수사 조율할것"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입력 2021.10.05 16:46
수정 2021.10.05 16:46

주식회사 화천대유자산관리 현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관련자 계좌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 관계자는 5일 기자 간담회에서 "사건 관련자들의 출국금지 조치를 한 데 이어 계좌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압수수색 대상이 누군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관계자는 검찰과 중복 수사 우려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가 이뤄진 부분은 없지만 향후 중복수사 우려가 명확해질 경우 분명히 협의해서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천화동인 1호 이사인 이한성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하는 등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현재 경기남부경찰청은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국가수사본부와 서울 용산경찰서 등이 각각 맡고 있던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과 '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 50억원 수수의혹', '금융정보분석원 통보사안' 등을 넘겨받아 관련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에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 8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고, 다음날에는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에 대해 출국금지했다.


이런 가운데, 검찰도 최근 화천대유자산관리 사무실과 성남도시개발공사 등을 상대로 동시 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정계에서는 검찰과 경찰의 중복 수사로 수사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컨트롤타워 설치 및 특검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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