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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설탕 덜어낸 건강한 '로우푸드' 대세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1.10.05 15:44
수정 2021.10.05 15:04

ⓒ마켓컬리

마켓컬리는 최근 과도한 설탕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높아지면서 당류 함유량을 낮춘 요거트,과일 등 로우푸드 제품의 판매량이 최대 10배까지 증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마켓컬리에서 올 1월~9월 판매된 스테비아 토마토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다. 샤인마토, 토망고, 단마토 등으로 불리는 스테비아 토마토는 단맛은 강하지만 체내에 흡수되지 않는 스테비오사이드 성분을 이용한 과일로, 당분 부담 없이 단맛을 즐길 수 있어 디저트, 다이어트 식품 등으로 인기다.


이 기간 그릭 요거트의 경우 241% 급증하며 일반 요거트(98%)를 훌쩍 뛰어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릭 요거트는 일반 요거트보다 설탕, 나트륨 함량이 적고 본인 취향에 맞는 토핑을 함께 곁들여 다채롭게 즐길 수 있어 더욱 인기다.


실제 마켓컬리에서 판매되는 그릭요거트 상품 수는 일반 요거트의 60% 수준에 불과하지만 판매량은 비슷한 수치를 기록할 정도다. 이같은 인기를 반영해 올해 들어 그릭 요거트 상품 수는 작년보다 50%가까이 늘어났다.


칼로리 걱정 없이 단맛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대체 감미료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설탕 분해를 억제해 몸에 덜 흡수되도록 하는 자일로스 설탕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185% 늘었다. 올리고당,알룰로스는 각각 95%, 85%씩 증가했고, 설탕 대신 대체감미료를 사용한 무설탕 초콜릿의 판매량은 무려 941% 폭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설탕이 들어가지 않거나 대체 감미료를 통해 단맛을 낸 식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설탕 소매 매출액은 2015년 2198억원에서 2019년 1614억원으로 5년 새 26% 감소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이왕이면 저당, 무가당, 대체 감미료 등 건강한 식품을 선호하면서 관련 제품군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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