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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연 2% 통장 지속 제공…전세대출은 내년 출시"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1.10.05 13:36
수정 2021.10.05 13:36

100만 사전가입자 대상 서비스 확장

금리 연 2% 통장·신용대출 상품 출시

"주택담보대출 100% 비대면화 진행 중"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5일 서비스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토스뱅크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수시입출금 통장에 대한 연 2% 이자는 지속가능한 형태로 제공할 수 있게 상품을 만든 만큼 지속해서 혜택을 제공할 것이고, 전세대출은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5일 토스뱅크는 온라인으로 공식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전신청 참여 고객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서비스를 개시를 선언했다. 토스뱅크는 출범과 함께 수신·여신상품을 각각 하나씩만 출시했다.


토스뱅크는 수신 상품으로는 만기·최소납입 금액 등 어떤 조건도 없이 금리 연 2%를 제공하는 '토스뱅크 통장'을 선뵀다. 단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지급된다는 점에서 입소문을 타 출시 전부터 100만명이 넘는 사전가입자가 몰린 상품이다.


일각에선 토스뱅크가 연 2%에 달하는 고금리를 수시입출금 통장에 적용하면서 지속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했다. 고객에게 제공할 자본 마련이 어려운 데다, 이자비용으로 대규모 비용을 지불해야 해서다. 하지만 토스뱅크는 이 같은 금리혜택이 충분히 감당 가능한 비용구조에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홍민택 대표는 "연 2% 수신금리는 물론 다른 은행보다 높지만 현재 조달 금리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은 아니며 감당 가능한 비용구조로 판단된다"며 "2% 이자를 지속가능한 형태로 제공할 수 있게 상품을 만든 만큼 이 혜택을 고객에게 지속 제공할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가 선택한 여신 상품은 신용대출이다. '토스뱅크 신용대출'은 최저 연 2.76%의 금리혜택과, 2억7000만원에 달하는 최대한도를 앞세워 출시 전부터 흥행에 성공했다. 아울러 토스뱅크는 신용대출 최고금리는 연 15.00%까지 넓혀 고신용자는 물론이고 중·저신용자와 1300만 신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에게도 합리적인 대출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옥죄고 있는 만큼 다른 여신 상품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등에 대한 출시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이다.


홍 대표는 "2022년 전세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과정이 다 비대면화 돼야 하는 만큼 정책적이고 법적 부분 검토를 시작했고, 실제 상품 출시 단계에서는 계약서나 오프라인에서 일어나는 활동을 다 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의 신용대출로 자영업자 포용할 수 있는 만큼 금리와 한도의 스펙트럼을 확대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새로운 신용평가모델에 대한 설명도 나왔다. 금융데이터는 물론 비금융 대안 데이터를 활용한 토스스코어링시스템(TSS) 신용평가모델을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구축해 실제 상환능력이 검증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기존 4등급 이하인 경우에도 1~3등급까지 우량의 비중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기회를 줄 예정이다.


홍 대표는 "토스뱅크는 직장인·자영업자, 프라임·중금리 대출 등 구분 없이 단 하나의 신용대출 상품으로 최적의 대출 금리와 한도를 제공한다"며 "TSS를 활용해 대출 승인율을 끌어올리고, 기존 1금융권에서 대출 받기 어려웠던 이들 중 약 30%를 건전한 중・저신용자로 발굴해 토스뱅크의 고객으로 포용한다는 계획이다"고 피력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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