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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대장동 사업, 부패천국 시궁창"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1.10.05 11:49
수정 2021.10.05 11:49

"위선과 거짓의 가면 벗겨져

부패 구조 설계자는 이재명"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부패천국과 청렴지옥"이라며 "위선과 거짓의 가면이 벗겨지니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시궁창"이라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부패지옥 청렴천국'은 이재명 지사가 주장했던 슬로건이라고 하는데 알고 보니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진행됐던 도시개발 토건 사업은 '부패천국 청렴지옥'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 시궁창 속에서 특정 민간인이 수천억원을 챙겨먹도록 부패 구조를 설계했던 장본인은 바로 이재명 지사"라며 "이재명이 자화자찬했던 대장동 개발 사업은 치적이 아니라 치부였던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으로 겨우 7%의 지분을 가졌던 민간 주체에게 돈벼락을 내려준 단군 이래 최대 토건 비리이자 희대의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유동규라는 행동대장 혼자 저지른 개인 비리라는 가짜 프레임은 더 이상 안 통할 것"이라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업무상 배임 혐의가 드러나면 이 지사는 공동 책임을 면할 길이 없다"며 "유동규가 이 지사와 정치·경제 공동체가 아니라는 변명을 한다면 지나가는 소도 웃을 것"이라 질타했다.


또 "그런데도 정의와 공정을 가치로 외치던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도 침묵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조직적으로 국정감사 증인, 참고인 채택을 가록막고 있다. 검찰과 경찰의 부실 압수수색도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 지적했다.


그는 "핵심 증인이 도주할 뒷구멍을 열어주고 앞에서 수사하는 척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조국수호'를 외치더니 '재명수호'에 돌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정권의 이런 터무니없는 선택적 정의를 언제까지 참아야하나"라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기왕 이 지사가 자화자찬했던 대장동 사업이니 공개질문을 하겠다. 지난 2009년과 2010년 사이 이 지사의 대장동 개발 입장을 무엇이었으며 공공개발을 위해 어떤 의견을 냈나"라며 "이 간단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오늘 중으로 해달라. 소신이 오락가락하면서 그 때 그 때 상황에 따라 달라진 적이 없었길 바라는 것"이라 촉구했다.


대장동 뿐만 아니라 위례신도시, 성남 백현동에서도 비슷한 특혜 의혹이 있었던 점을 설명하며 김 원내대표는 "위례신도시·대장동·백현동 모두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재직할 때 발생했던 사건이다. 이 지사의 묵인 또는 방조 없이 민간사업자가 성남시 곳곳을 들쑤시며 공익을 가로채 사익을 극대화시키며 배를 불렸다는 것인가"라 비판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대장동 게이트 뿐만 아니라 성남시장 시절 자행됐던 특혜와 비리 의혹을 밝혀낼 것"이라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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