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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먹게 서비스로 줘요" 아내는 요구하고 남편은 지켜봤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1.10.04 15:59 수정 2021.10.04 15:59

아이를 위해 메뉴에도 없는 음식을 서비스로 만들어 달라고 아르바이트생에게 요구한 부모의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게티이미지뱅크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서비스 달라는 여자, 그걸 보고있는 남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식당을 운영한다는 작성자 A씨는 "(손님의) 무료 음식요구를 거부했는데 제가 인색한건지 (모르겠다)"라며 사연을 털어놨다.


A씨는 아르바이트생이 주문 방송하는 직원 옆에 와서 부탁하는 표정으로 안절부절 하고 있길래 무슨 일인가 싶어 가서 물어봤다"며 "아이 둘을 포함한 4인 가족 테이블에서 2인 세트 메뉴를 주문한 뒤 추가로 아이를 먹인다며 메뉴에 없는 스크램블 서비스를 요구 했다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생은 매뉴얼대로 키즈메뉴가 준비되어있다고 안내했다는데 (아이의 부모는) 어렵냐고 핀잔을 줬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눈이 벌개진 우리 알바생 보니 맘이 안 좋았다"며 직접 해당 테이블로 찾아갔다고. 그런데 "그런 서비스는 제공해드리기 어렵다"는 A씨의 말에 여자 손님은 정색을 하며 "아깐 알았다고 그러지 않았냐" "이 집 선 넘네"라며 툴툴거렸다는 것.


A씨는 "옆에 있던 남편은 그냥 보고만 있고,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곤란했다)"라며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키 언뜻 보니 좋은 차 타시나보던데 무료 서비스를 요구하는 사모님과 그걸 지켜보는 사장님 인성은 아쉽다"고 토로했다.


또 "그 어린 알바생이 무슨 결정권이 있겠나"라며 "지배인도 지인에게 음료이상 서비스가 없는데, 저런 무료 오더 받아오면 저도 싫지만, 문제는 주방 요리사들이 많이 싫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무룩한 알바생을 보고 있자니 착잡해서 기프티콘 보내면서 힘내라고는 했는데, 참 좀 그렇다"며 "제가 잘했다고 생각은 안하지만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해당 사연에 네티즌들은 "별의 별 사람이 많다" "애들 타령하면서 저렇게 살아야겠나" "없는 메뉴를 그것도 서비스로 요구하는 뻔뻔함은 어디서 나오는건가" "이러니 노키즈존이 생긴다" "사장님 잘못하신거 하나도 없습니다" "계속 해주면 호의가 권리인줄 알지" "사장님이 스스로 줘야 서비스지 저건 갈취다"라며 아이 부모를 비난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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