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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조사 김만배에게 이재명 언제 만났냐고 물으니…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입력 2021.09.28 10:36 수정 2021.09.28 11:01

이재명·유동규 관계 부인…"정치권 로비나 도움 받은 적 없어"

국힘 박수영 "화천대유·천화동인 1호 사내이사, 이재명라인 이한성…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 게이트"

화천대유자산관리 최대주주 김만배 씨(사진왼쪽)와 이재명 경기도 지사 ⓒ연합뉴스, 데일리안 화천대유자산관리 최대주주 김만배 씨(사진왼쪽)와 이재명 경기도 지사 ⓒ연합뉴스, 데일리안

경기도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휩싸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12시간가량 참고인 조사를 받은 가운데, 자신은 2014년 이후 이재명 경기도 지사를 만난 적이 없다고 선 그었다.


김씨는 27일 오후 10시 25분께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성실하게 조사를 잘 받았다"며 "앞으로도 최대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서 의혹을 해소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씨는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 지사와의 관계는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2014년 언론 인터뷰 이후로 이 지사와 만난 적 있냐는 질문을 받자 "그런 부분이 없다"면서 "저한테 그런 걸 물어보지 말라"고 덧붙였다.


대장동 개발사업의 '키맨'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그분과 관련된 것도 아니다"고 부인했다.


김씨는 같은 날 오전 용산경찰서에 출석하면서 "정치권 로비나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초호화 법률 고문단 구성과 관련해서도 "저와 친하던 좋아하던 형님들이고 많은 조언을 해주시는 멘토 같은 분들이라 모셨다. 대가성은 없었다"고 선 그었다.


한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날 화천대유와 자회사 천화동인 1호의 등기이사가 이 지사의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 평화부지사의 전 보좌관 이한성 씨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호 사내이사는 뜻밖에도 한 사람이 맡고 있는데 이한성이라는 사람"이라며 "이 자는 이재명 아래서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기도의 알짜배기 기관인 킨텍스 대표이사로 있는 이화영 사장의 국회의원 시절 최측근 보좌관"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2018년 지방선거 때 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의 선대본부장을 맡았고, 이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낸 이 지사의 측근이다. 그는 또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도 꼽힌다.


박 의원은 "이재명의 부지사 이화영, 이화영의 보좌관 이한성이라는 라인이 형성되는데 그 라인의 말단인 이한성이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호의 이사"라면서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 게이트임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설계하고, 최측근인 유동규가 집행하고 또 다른 최측근인 이화영의 사람 이한성이 관리한 것이라는 사실이 오늘 드러났다"며 "매일매일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특검을 통해 돈의 흐름을 추적하면 금방 밝혀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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