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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곽상도에 “의원직 사퇴 안 하면 제명 얘기 있을 것”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1.09.28 09:52 수정 2021.09.28 09:52

“곽상도 아들 50억...장제원 아들 일탈과 궤가 달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아들의 화천대유 50억 퇴직금’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에 대해 “우리당 출신이라 하더라도 거취 문제에 있어서는 굉장히 엄격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퇴직금조로 50억원을 받았다고 하는건 국민, 특히 젊은 세대가 납득 하기 어렵고 곽 의원의 해명도 불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에 있을 때 이 건을 접하고 빠르게 처분을 하라고 김기현 원내대표에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도록 했는데, 중징계가 예상되니 아마 곽 의원이 탈당을 선택한걸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원직 사퇴를 하지 않으신다면 국회 윤리위 절차, 아니면 제명 이런 것들에 대해 원내 의원님들의 협조의 방향이 정해져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당연히 제명 절차 전에 스스로 사퇴하는게 국민 눈높이에 맞다고 본다”라며 “대장동 개발건에 이재명 지사가 본인이 설계자라고 주장하는 상황인데 빨리 곽 의원 아들건에 대한 문제가 정리돼야 국민들이 실체에 빨리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특검 등 중립적 기관을 통해 의혹을 규명하는게 옳다”며 “경찰, 검찰이 대선을 앞두고 유력 대권주자에 대한 수사를 하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곽 의원 아들 문제와 장제원 의원이 아들 문제는 다르다고 판단했다. 그는 장 의원이 아들의 음주 운전과 경찰관 폭행으로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직을 내려 놓은 것에 대해 “장 의원이 정치적으로 도의적 책임을 지는 선에서 마무리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다만 “곽 의원과는 궤가 좀 다른 것이, 곽 의원의 아들이 오롯이 산재를 인정받아 50억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없을거다. 곽 의원이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규명이 필요하다”며 “장 의원 아들의 일탈 행동은 장 의원이 지시하거나 사전에 인지하거나 그런 성격의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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