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여론조사] 후보적합도…윤석열 26.6%, 이재명 24.3%, 홍준표 17%, 이낙연 13.1%
입력 2021.09.28 07:00
수정 2021.10.25 10:51
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여야 후보 적합도 2강 2중 구도
與 적합도, 이재명·이낙연 양강 구도
野, 윤석열·홍준표 2강 유승민 1중
여야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1위와 2위를 달렸다. 민주당 후보를 대상으로는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각각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여야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 후보는 26.6%, 이재명 후보는 24.3%로 그 뒤를 이었다. 두 후보의 격차는 2.3%p로 오차범위(±3.1%) 내 접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 윤 후보는 대전·세종·충남·충북(33.4%)과 대구·경북(38.8%), 부산·울산·경남(28.1%), 강원·제주(37.3%)에서 강세였고, 이재명 후보는 경기·인천(28.5%), 광주·전남·전북(31.8%)에서 우위였다. 서울(윤석열 26.6%, 이재명 22.7%)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거의 없었다.
연령별로 윤 후보는 60대 이상(42.9%)에서, 이재명 후보는 40대(39.9%)에서 각각 강세를 보였다. 50대(윤석열 29.7%, 이재명 31.8%)에서는 박빙 양상이었고, 18세 이상 20대와 30대 연령층에서는 타 후보에게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두 후보 모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는 17.0%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조사 이래 홍 후보가 얻은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홍 후보는 지역별로 대구·경북(18.5%)과 부산·울산·경남(23.6%)에서 윤 후보에 이은 결과를 보였고, 연령별로 18세 이상 20대(38.5%)와 30대(23.8%)에서는 선두권 후보들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이낙연 후보는 지난주 대비 1.6%p 빠진 13.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광주·전남·전북(30.4%)에서 이재명 후보에 이어 득표했으며, 연령별로는 18세 이상 20대(14.0%)에서 홍 후보에 이은 결과를 보였다.
이밖에 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3.1%, 이어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 2.6%, 국민의힘 유승민 후보 2.2%,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1.8%, 무소속 김동연 후보 1.1%, 정의당 심상정 후보 0.9%,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 0.9% 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0.9%, 없음 3.6%, 잘 모름 1.8%로 집계됐다.
민주당 양강 구도…이재명 30.8%, 이낙연 27.4% 박빙
민주당 대선주자만을 대상으로 한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30.8%, 이낙연 후보 27.4%로 양강 구도가 더욱 뚜렷해졌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주 대비 1.0%p 하락한 반면, 이낙연 후보는 1.8%p 상승하며 격차는 3.4%p로 줄어들었다.
추미애 후보가 6.9%, 박용진 후보 4.6%, 지난 26일 중도 하차를 선언한 김두관 후보가 2.7%였다. 잘 모름은 6%였으며, ‘없다’는 응답이 21.6%로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민주당 적합도 조사에서는 ‘없다’는 응답과 ‘잘모르겠다’는 응답이 국민의힘 대선적합도에 비해 월등하게 높게 나타난다는 게 주목할 대목”이라며 “국민의힘 지지층은 민주당 후보에 대해 ‘없음’ ‘잘 모름’ 평가가 많은 반면,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은 국민의 힘 후보들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평가에 참여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지역별로 이재명 후보는 본인의 연고지인 경기·인천을 비롯해 서울 대전·세종·충남·충북, 대구·경북, 강원·제주 등 대부분 지역에서 이낙연 후보를 앞섰다. 하지만 민주당 지역적 기반인 광주·전남·전북과 이번 주 지역 경선이 진행되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이낙연 후보에게 다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이재명 후보는 40대(이재명 43.4%, 이낙연 23.9%)와 50대(이재명 37.6%, 이낙연 25.7%)에서, 이낙연 후보는 18세 이상 20대(이재명 20.0%, 이낙연 28.0%), 30대(이재명 29.3%, 이낙연 34.0%)에서 우위였다. 60세 이상(이재명 25.4%, 이낙연 27.1%)에서는 백중세였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이재명 후보(57.7%)가 이낙연 후보(30.9%)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범여권인 열린민주당(이재명 50.3%, 이낙연 27.4%)에서도 비슷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이재명 13.9%, 이낙연 24.5%)과 정의당 지지층(이재명 17.2%, 이낙연 22.3%), 무당층(이재명 24.3%, 이낙연 30.5%)에서는 이낙연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소폭 높았다.
국민의힘 2강 1중…윤석열 29.9%, 홍준표 28.8%, 유승민 11.1%
국민의힘 대선주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 29.9%, 홍준표 후보 28.8%, 유승민 후보 11.1%로 2강 1중 구도였다. 윤 후보와 홍 후보 모두 지난주 대비 2.3%p 하락하며 순위 및 격차에 변화는 없었다. 반면 유 후보는 같은 기간 1.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형 후보는 4.3%로 4위였고, 이어 황교안 후보 2.9%, 원희룡 후보 2.7%, 하태경 후보 2.4%, 안상수 후보 0.5% 순이었다. ‘잘 모름’ 응답은 4.2%, ‘없음’은 13.0%였다.
지역별로 윤 후보는 대구·경북(尹 36.7%, 洪 22.0%)과 강원·제주(尹 43.8%, 洪 29.1%), 홍 후보는 광주·전남·전북(尹 18.4%, 洪 27.9%)에서 각각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尹 27.4%, 洪 27.6%)과 경기·인천(尹 28.7%, 洪 32.0%), 대전·세종·충남·충북(尹 33.7%, 洪 27.5%), 부산·울산·경남(尹 31.8%, 29.9洪 %)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세대 간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윤 후보는 50대(尹 33.2%, 洪 22.8%)와 60세 이상(尹 46.3%, 洪 19.0%)에서 앞섰고, 홍 후보는 18세 이상 20대(尹 15.2%, 洪 44.9%)와 30대(尹 18.4%, 洪 40.4%) 연령층에서 강했다. 중간인 40대(尹 24.4%, 洪 25.6%)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윤 후보(50.7%)가 홍 후보(28.9%)를 크게 앞섰고, 국민의당 지지층(尹 56.8%, 洪 15.4%)에서도 강세였다. 이에 반해 홍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尹 8.1%, 洪 30.8%)과 열린민주당 지지층(尹 12.1%, 洪 25.4%), 무당층(尹 23.7%, 洪 34.3%)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요한 대표는 “윤 후보를 홍 후보가 턱밑까지 바짝 추격하여 이제는 무의미한 격차”라며 “2강 1중 구도가 굳어지는 가운데, 향후 컷오프에서 살아남기 위한 4위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4%로 최종 1003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